정광용, "경찰 출석, 朴 실질심사 이후 할 것"

입력 2017. 3. 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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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집회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이후 경찰 조사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앞을 찾은 정 회장은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주는 경찰 출석이 어려워 소환 일정 연기를 정식으로 신청한 상태"라며"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후에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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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소명할 것”…선동 혐의 부인
-경찰, “28일 미출석시 소환 응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

[헤럴드경제=이현정ㆍ박주영ㆍ심우현 기자] 폭력집회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이후 경찰 조사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앞을 찾은 정 회장은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주는 경찰 출석이 어려워 소환 일정 연기를 정식으로 신청한 상태”라며“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후에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에서 당당하게 소명할 것”이며 “집회 동영상을 돌려봤는데 선동한 적이 없다”며 선동 혐의를 부인했다. 

폭력집회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이후 경찰 조사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 관계자들. [사진=심우현 기자/ws@heraldcorp.com]

앞서 종로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정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에 대해 28일 오후까지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 회장이 이날 오후 경찰 소환 일정을 미뤄달라는 공문을 팩스로 전달했지만 정 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28일 출석하지 않으면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2차 소환 일정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정 회장과 손 대표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손 대표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예정대로 28일 경찰 소환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정 회장과 손 대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지난 10일 탄핵반대 집회에서 폭력사태를 선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일 집회에서는 시위 참가자들이 헌재로 가겠다며 경찰차벽을 밀어내거나 올라타는 등 과격 폭력시위로 변질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과 취재진에 대해 알루미늄 사다리를 휘두르거나 주먹을 날리는 등 폭행과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지고 경찰을 포함한 수십명이 다치기도 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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