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미디어데이]두산 "3연패"vs9개구단 "독주 저지" 출사표(종합)

뉴스엔 입력 2017. 3.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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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10개구단이 출사표를 던졌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가 3월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10개구단 감독과 두산 김재호-양의지, NC 손시헌-임창민, 넥센 서건창-신재영, LG 류제국-차우찬, KIA 김주찬-양현종, SK 박정권-박희수, 한화 이용규-이태양, 롯데 이대호-박세웅, 삼성 김상수-구자욱, kt 박경수-주권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입담을 과시했다.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은 "3연패를 목표로 준비를 많이 했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을 제외한 다른 구단의 감독들은 두산의 독주 저지를 다짐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작년에 0.2%가 부족해 가을야구를 못했다. 올해는 0.2%를 보강해 가을야구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임 감독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첫 시작의 간절함을 잊지 말자고 약속했다. 포스트시즌보다 더 높은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프로페셔널할 경기를 하겠다. 매일 밤마다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다"고 외국인 감독다운 한 마디를 더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지난해 삼성답지 못했다. 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t 김진욱 감독은 "신나게 야구하겠다. 5위안에 들겠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10개구단 감독들은 개막전 선발투수를 과감히 공개했다. 잠실에서는 니퍼트(두산)와 비야누에바(한화)가 만나고 고척에서는 밴헤켄(넥센)과 소사(LG)가 맞붙는다. 대구에서는 패트릭(삼성)과 헥터(KIA)가, 문학에서는 켈리(SK)와 로치(kt)가 만난다. 마산에서는 맨십(NC)과 레일리(롯데)가 대결한다. 전 구장에서 외국인 에이스간의 개막전 선발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WBC의 참패로부터 시작된 스트라이크 존 확대 문제는 미디어데이에서도 언급됐다. 양상문 감독은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숨어있던 존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고 김진욱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 때문에 WBC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스트라이크 존 문제는 모두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감독들과 선수들은 겨우내 야구를 기다린 팬들 앞에서 입담을 자랑했다. kt 주장 박경수가 "감독님과 커피를 마시는 사이다"고 자랑을 늘어놓자 SK 박정권은 "우리는 감독님과 쌈도 싸먹는 사이다"고 받아쳤다. 박정권은 "우리 감독님은 영어도 정말 잘하신다"고 자랑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힐만 감독이 박정권에게 고급 헤드폰을 선물한 것이 알려지자 각 팀 주장들도 '감독님께 원하는 선물'을 이야기했다. 롯데 이대호는 "우승 트로피와 소주"를 말했고 박경수는 "감독님께 커피를 받는 선수는 예쁨받는 선수로 통한다"고 말했다. 넥센 서건창은 "가장 잘한 신인과 함께 감독님께 카드를 받아 쇼핑을 가겠다"고 말해 장정석 감독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LG 류제국은 "우승해서 뽀뽀를 받고 싶다"고 말해 즉석에서 선물을 받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은 "준비를 많이 했다. 성적으로 대박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 팀에서의 첫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삼성 구자욱은 "은퇴하는 이승엽 선배를 좋은 모습으로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인 넥센 신재영은 "이정후가 과감하게 플레이한다. 올시즌 지켜봤으면 한다"고 '바람의 손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KIA 양현종은 새로 합류한 최형우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올해 미디어데이에서는 다양한 우승 공약이 나왔다. 두산 김재호는 "우승 당일날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한 시간 동안 클럽처럼 열정적으로 놀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고 NC 손시헌은 "2018시즌 개막전 티켓을 쏘겠다"고 '통 큰' 공약을 내세웠다. 넥센 서건창은 "지난해 했던 공약만한 것이 없다. 고척돔에서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말했고 LG 류제국도 "작년만한 공약이 없다. 그 분(이병규)이 적토마를 타고 달리는 것으로 꾸준히 가겠다"고 밝혔다.

KIA 양현종은 "11번째 우승인 만큼 11명의 선수가 모여서 걸그룹 댄스가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SK 박정권은 "겨울 바다에 단체 입수해 사진을 찍겠다"고 밝혔다. 한화 이용규는 "마이크를 들고 마운드에 올라 팬들과 함께 노래하겠다"고 공약을 걸었고 롯데 이대호는 "야구장에 오신 분들과 얼싸한고 울고 싶다"고 말해 우승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나타냈다. 삼성 김상수는 "은퇴하는 이승엽 선배를 데리고 번지점프를 하겠다. 높은 곳에 계셨으니 내려와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시라는 의미다"고 말했고 kt 박경수는 "5강에 들면 팬 100명을 저녁식사에 초대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사진=미디어데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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