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횡단보도 누비는 당나귀 3마리.."흔한 점심시간 풍경"

2017. 3.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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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당나귀 3마리가 축사를 벗어나 가로수길 나들이에 나섰다가 20분 만에 붙잡혔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당나귀 3마리가 가로수길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어미와 새끼 2마리 등 총 3마리의 당나귀들은 인근 한 식당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으로, 가게 옆 축사에서 지내며 오가는 손님들의 관심을 받는 근방의 '유명 동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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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거리 누비다 잡힌 당나귀 -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돌아다니다 경찰 등에 붙잡힌 당나귀 3마리. 2017.3.27 [독자 제공=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당나귀 3마리가 축사를 벗어나 가로수길 나들이에 나섰다가 20분 만에 붙잡혔다.

SNS 등에서는 이들의 산책이 화제가 돼 당나귀들이 가로수길 횡단보도 건너는 모습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당나귀 3마리가 가로수길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어미와 새끼 2마리 등 총 3마리의 당나귀들은 인근 한 식당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으로, 가게 옆 축사에서 지내며 오가는 손님들의 관심을 받는 근방의 ‘유명 동물’이었다.

2011년부터 가게에서 키웠다는 이 당나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신사역을 가로질러 가로수길, 한강 둔치 등을 오가며 산책을 해 주변 상인들에게는 익숙했다.

그러나 이날 새끼 중 1마리가 축사의 잠금장치를 풀어 문을 연 뒤 탈출에 성공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나귀들은 유유히 가로수길을 거닐며 바닥에 있는 풀을 훑기도 했다.

어미 당나귀와 새끼 1마리는 인근 고등학교 앞에서 부리나케 달려온 주인에게 넘겨졌다. 남은 1마리도 신사역 인근에서 발견돼 11시 50분쯤 이들의 나들이는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다치거나 물건이 파손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를 받자마자 바로 출동해 주인에게 당나귀를 인계했다”면서 “애완용으로 키워진 탓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주거나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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