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공감] 사공 많은 '공조7',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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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7'이 베일을 벗었다.
예능 고수들이 한 데 모여 웃음은 보장됐지만, 간혹 과하다는 느낌을 줬다.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독설을 날리며 웃음을 줬던 멤버들이 서로 치열하게 독설을 주고 받는 대화들이 오가며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기존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는 김구라 박명수 등의 독설보다는, 그들의 독설에 새로운 반응을 보여줄 어린 멤버들의 활약이 부각된다면 색다른 웃음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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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공조7'이 베일을 벗었다. 예능 고수들이 한 데 모여 웃음은 보장됐지만, 간혹 과하다는 느낌을 줬다.
26일 밤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공조7'이 첫 방송됐다.
'공조7'은 향후 예능 10년을 함께 할 콤비를 만들기 위해 일곱 명의 멤버들이 여러 미션을 통해 '강제 브로맨스'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코미디언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를 비롯해 이미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인정받은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 젝스키스 은지원, 배우 권혁수, 방송인 서장훈이 멤버로 출연한다. 이들은 두 명씩 팀을 꾸렸고, 앞으로도 매 회 서로 다른 조합의 콤비로 웃음을 줄 전망이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일곱 멤버들의 불꽃 튀는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독설을 날리며 웃음을 줬던 멤버들이 서로 치열하게 독설을 주고 받는 대화들이 오가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구라가 최근 눈밑 지방재배치 수술을 받은 박명수를 의식해 "나는 오늘 분장도 안 하고 왔다"고 하자, 박명수는 "요즘 UHD 시대가 열렸다"며 김구라의 '디스'를 '디스'로 받아쳤다.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예능 고수들이 모여 서로에게 지지 않고 맞서는 모습이 이어지며 갈등 구도가 팽팽하게 형성됐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다. 시청자들이 방송 전 '공조7'의 라인업을 보며 예상한 것 그대로였다.
하지만 이 웃음은 60분 내내 지속되지 못했다. 물론 멤버들은 계속해서 웃음을 주려 했지만, 높은 강도의 '디스'가 주는 자극적인 웃음은 오히려 시청자들을 피곤하게 하는 역효과를 냈다. 멤버 수가 7명이어서 오디오가 물리는 경우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빠른 템포의 대화 때문에 어지럽다는 인상까지 남겼다.
후반부에는 수갑을 찬 콤비들의 생활이 그려졌다. 얼마 되지 않은 분량을 네 팀이 나누다보니, 이 부분에서도 다소 혼란스러운 전개가 이뤄졌다. 이야기가 전개되기에는 모두 짧은 분량이었고, 모두가 자극적인 웃음을 위해 달려가다 보니, 매 순간이 하이라이트 같았다. 달리 이야기하면, 이야기 전개의 강약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였다. 조금은 쉬어가는 순간이 있어야 자극적인 웃음 포인트가 빛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자극적이었다.
그럼에도 '공조7'에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공조7'에는 아직 소비되지 않은 예능인들이 많다. 이미 우리가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지켜봤던 조합보다는 권혁수 이기광 등이 히든 카드가 돼 예상치 못한 조합과 '케미'를 만들어 낸다면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다. 더불어 기존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는 김구라 박명수 등의 독설보다는, 그들의 독설에 새로운 반응을 보여줄 어린 멤버들의 활약이 부각된다면 색다른 웃음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공이 많은 이 프로그램이 어지러움을 주지 않으려면, 언제든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줄 좋은 멤버들의 똑똑한 활용을 통한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J E&M]
공조7|박명수|이기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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