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하고 싶은 일은?" 꿈 찾아 나선 청년들이 뭉쳤다
[오마이뉴스강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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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 1회차 김해청년포럼의 오프닝을 하고 있다 |
ⓒ 신용운(GXD익스트림스튜디오) |
김해청년포럼은 이번 1회차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총 4번의 포럼을 기획하고 있다. 1회차에서는 '꿈'이라는 걸 잊고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꿈찾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첫 번째 포럼의 문은 15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암' 선고를 받고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내가 열었다.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모든 이야기를 다 들려주진 못했지만, 청년들에게 진심을 전달하려 노력했다.
오프닝에 이어 참가자들의 30초 자기소개 시간이 이어졌다. 첫 회 30명의 참가자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인원들이 포럼에 관심을 가지고 참가해준 덕에 시간이 길어졌지만 아주 다양한 생각과 관심사를 가진 청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는 10대 청소년들도 참가해 더욱 폭넓은 스펙트럼의 생각 공유가 이루어졌다.
청년들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일... '꿈 찾기 프로젝트'
▲ 김해청년포럼 참가자들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열심히 경청하고 있는 청년들 |
ⓒ 신용운(GXD익스트림스튜디오) |
참가한 청년들은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꿈 통장' 양식에 하고 싶은 일들을 진지하게 채워나갔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분명해 쉽게 빈칸을 채워가는 청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청년들이 아직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상태라 행사가 끝날 때까지 빈칸으로 비어 있는 청년들도 있었다.
2부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청년들이 팀을 꾸리고 팀 내에서 '꿈 계'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팀원들은 각자 자신의 꿈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하고 한가지의 꿈을 선택해 팀원들이 합심해 그 꿈을 이룰 방안을 마련해 보는 시간이다. 김해청년포럼에서는 청년들의 여러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데 필요한 모임 장소, 멘토, 자금을 지원한다.
예상보다 1시간이나 더 길어진 포럼 행사였지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시간을 세 번이나 연장하고서야 팀별 발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팀별로 구성된 아이디어와 현실화 방안을 발표하고 다른 팀원들이 그 아이디어에 문제점과 추가 아이디어를 보태준다. 그렇게 청년들의 아이디어는 조금씩 현실이 되도록 다듬어질 예정이다.
이날 김해청년포럼에 참가한 친구들은 다음 포럼 때까지 수시로 팀별 모임을 가지며 아이디어 회의를 이어 나간다. 그리고 2회차부터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 더 머니>처럼 청년들에게 할당된 금액으로 다른 팀의 아이디어 중 마음에 드는 곳에 '펀딩'을 진행한다. 펀딩 된 금액이 일정 금액에 도달하면 실제로 집행하여 해당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킨다.
▲ 김해청년포럼 단체사진 1회차 김해청년포럼이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 신용운(GXD익스트림스튜디오) |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고 그로 인해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산과 창원이라는 큰 도시 사이에서 김해는 어중간한 위치에 있다. 그 도시에서 새로운 바람은 조금씩 불고 있다. 김해청년포럼의 소식은 페이스북 김해청년포럼 페이지(https://www.facebook.com/gimhaeyoungforum/)에서 알 수 있고 청년들 간 소통은 페이스북 '김해청년포럼 그룹(https://www.facebook.com/groups/589829247873217/)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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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김해청년포럼에서는 청년들의 꿈 찾기 프로젝트를 후원해주실 분들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김해청년포럼'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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