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선수들도 자신감 키우기 위해 준비해야"

조남기 2017. 3. 27. 16: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들도 자신감 키우기 위해 준비해야"



(베스트 일레븐=파주 NFC)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이 중국전 패배 직후보단 분위기가 나아졌다며 시리아전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시키겠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선수들 스스로도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국가대표팀(A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7차 시리아전을 치른다. 결전을 치르기 하루 전인 27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선 한국-시리아전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한국 A대표팀 감독의 공식 기자 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엔 팀 주장 기성용도 동석했다.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강박 관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으로 기성용이 답변이 시작됐다. “선수들이 만족할 성적은 아니다”라고 말문을 튼 기성용은 “그렇다고 따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할 부분은 없다고 본다. 당연히 지금 상황에선 선수들도 부담을 받을 거고 결과에 대해서 어떤 선수는 더 많은 부담을 받는다. 중요한 점은 이전에도 말했듯, 여기 온 선수들은 대한민국에서 축구를 제일 잘 하는 선수를 모아논 거라는 부분이다. 그 정도라면 위기 상황 속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그게 되지 않는다면 팀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온다. 선수들은 이 기회를 통해 자기 자신이 얼마나 큰 선수인지를 보여줬으면 한다. 감독님도 이야기했듯, 우리는 홈서 시리아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중국전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를 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기성용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방법에 대해 “사람인지라 경기 결과가 안 좋거나, 특히 큰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는 당연히 침체될 수밖에 없다. 그걸 어떻게 좋은 분위기로 바꾸느냐가 강팀이 되는 과정 중 하나라고 본다. 축구는 개인 종목이 아니고 단체가 힘을 합하는 종목이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 지금 같은 상황처럼 실망스럽고 여러 가지 만족할 만한 부분이 없을 때, 선수들은 더더욱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나는 주장으로서 미팅을 통해서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고, 감독님도 마찬가지로 이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분위기는 그때보다 좋아졌다. 선수들도 내일 경기를 편한 가운데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시리아전을 통해 분위기를 뒤집겠다고 자신했다.

기성용은 예전과 비교했을 때 국가대표팀에 부족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 상황이 좋진 않지만 최악은 아니다. 다행히 우즈베키스탄이 지난 경기서 패하며 이번 경기를 이기면 다시 올라갈 수 있는 반등의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최악이 아니다. 지난 경기를 생각했을 때, 첫 번째로 원정 경기에 가서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게 문제다. 원정 경기라서 분위기에 휩쓸리 거나 상대방이 강하게 나올 때 부담이 큰 건지 거기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지에 대해선 계속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두 번째라면, 자그마한 실수들이다. 예를 들어 실점 장면을 보면 상대가 기가 막히게 해서 골을 넣기보다는 우리가 틈을 주고 약간의 안일함 때문에 실점한 경우가 많았다. 사실 그런 부분은 실력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줘서 그런 면도 있을 듯하다. 이런 부분은 선수들이 하루아침에라도 경기에 대한 간절함이나 집중력을 보완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도 앞으로 경기가 네 경기 밖에 안 남았고, 그런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월드컵을 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당장 내일부터 선수들이 그런 걸 줄여나간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 할 거다”라고 두 가지 측면에서 슈틸리케호의 문제점을 짚었다.

■ <베스트 일레븐> 창간 47주년 특별 기획


<베스트 일레븐> 축구 기자 오디션

DREAM F WRITER SEASON 2(클릭)

지금, 내일의 축구 기자에 도전하세요!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