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50선 하락 마감..美 정책 불확실성에 '찬바람' 쌩쌩

김은지 2017. 3.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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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15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케어 합의가 지연되면서 세금개편, 인프라 투자, 재정 확대 등 트럼프의 핵심 정책들에 대한 기대치가 하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3월 이후 대형주의 단기 급등으로 코스피가 가격 부담에 직면한 점도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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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지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215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2180선까지 치솟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9포인트(0.61%) 떨어진 2155.6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2161.17로 하락 출발해 장중 2153.14까지 내렸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개혁법안 '트럼프케어'가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하원 전체회의에서 찬성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표결 전, 안건 상정이 철회됐다. 

트럼프 정부의 재정 불확실성은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케어 합의가 지연되면서 세금개편, 인프라 투자, 재정 확대 등 트럼프의 핵심 정책들에 대한 기대치가 하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3월 이후 대형주의 단기 급등으로 코스피가 가격 부담에 직면한 점도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초반에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우려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1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하는 상황으로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3억원, 1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106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1562억원이 매도됐다.

업종별로는 증권 철강금속 금융업 은행 기계 건설업 보험 등이 하락했다. 섬유의복 음식료품 의약품 통신업 유통업 의료정밀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포스코 KB금융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등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상승했다.

포스코는 외국인이 9만8994주, 기관이 8만2045주를 동반 매도해 3.05%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호실적 전망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2.42%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반전해 내림세로 마감했다. 1.11포인트(0.18%) 하락한 607.0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2억원, 2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619억원을 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종이목재 인터넷 통신장비 유통 금속 금융 등이 떨어졌다. 반면 방송서비스 운송 소프트웨어 제약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카카오 메디톡스 CJ오쇼핑 로엔 에스에프에이 등이 내렸다. 안랩 GS홈쇼핑 SK머티리얼즈 셀트리온 바이로메드 등은 올랐다.

안랩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호남 경선에서 연승을 올렸다는 소식에 18.97% 강세를 기록했다. GS홈쇼핑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3.74%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0원 내린 1112.80원에 마감됐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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