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洪 "외교 아닌 뒷거래" vs 金·李 "좌파 논리"

[한국당 TV토론] '한일 위안부 합의' 두고 이견 '팽팽'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7일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3.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정률 기자 =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외교가 아닌 뒷거래"라고 주장한 반면, 김진태·이인제 후보는 "좌파 논리"라고 지적하면서 팽팽하게 맞붙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SBS가 주관한 한국당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이인제 후보가 '한일 위안부 합의라는 국가간 협정을 파기하면서 양국의 현안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묻자 "위안부 문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견되는 반인륜"이라며 "합의 대상도 아니고 우리가 가슴 깊이 간직해야 할 역사의 아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문제를 갖고 10억엔을 주고 합의를 했다는 것은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홍 후보는 '(과거사의 역사가 있는) 독일과 이스라엘은 영원히 국교를 맺으면 안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국교와 한일 위안부 협정은 별개 문제"라며 "독일은 대량 학살에 대해 기념관도 짓고 매년 반성하고 있는데 일본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또 김진태 후보가 "(홍 후보의 주장은) 위안부 협의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좌파의 논리"라면서 "지난 정부에서 한 것은 인정하고 국가의 협약은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그것을 어떻게 좌파 논리라고 규정하느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독일이 어떻게 대응하고 국가적으로 어떻게 반성을 하는지 보고 (우리도 결정을) 해야지 여기에 좌파 논리라고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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