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용감했던 아제르바이잔, 흔들림 없던 '전차 군단'

유지선 기자 2017. 3. 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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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이 독일에 8경기 만에 첫 실점을 안겨줬다.

독일에 당당히 맞선 아제르바이잔은 용감했지만, `전차 군단`은 상대의 반격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상대가 약체로 평가받는 아제르바이잔이었지만, 사실 독일은 적지 않은 이동거리와 시차 등 각종 변수를 안고 있었다.

이 경기로 독일은 최종예선에서 `유일한 무실점 팀`이란 기분 좋은 호칭을 잉글랜드 대표팀에 양보하게 됐지만, `5전 전승`이란 타이틀은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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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제르바이잔이 독일에 8경기 만에 첫 실점을 안겨줬다. 독일에 당당히 맞선 아제르바이잔은 용감했지만, `전차 군단`은 상대의 반격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독일은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토피크 바흐라모프 경기장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C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여러 악재가 겹쳤다. 독일은 제롬 보아텡과 마누엘 노이어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함께하지 못한 가운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티모 베르너와 율리안 바이글마저 부상을 당해 짐을 싸서 돌아갔다. 예상치 못한 `부상 악령`이 독일 대표팀을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독일 대표팀 걱정은 가장 쓸 데 없는 걱정`이라고 했던가. 독일은 역시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상대가 약체로 평가받는 아제르바이잔이었지만, 사실 독일은 적지 않은 이동거리와 시차 등 각종 변수를 안고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놓고 보니 아제르바이잔의 적극성도 기대 이상이었다. 선발 출전한 마츠 훔멜스도 경기 종료 후 `RTL`과의 인터뷰에서 "상대를 너무 얕잡아 봤다. 그로인해 경기가 필요 이상으로 어렵게 흘러갔다"고 혀를 내둘렀다.

독일은 전반 19분 쉬를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10여분 뒤 나자로프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수비수들의 시선이 한쪽으로 쏠려있는 틈을 타 나자로프가 반대편으로 침투했고, 사미 케디라가 부리나케 달려 들어가 수비에 가담했지만 공은 이미 나자로프의 발을 떠난 뒤였다. 독일이 지난해 유로 2016 프랑스전 이후, 263일 만에 실점을 허용한 순간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간간이 나온 아제르바이잔의 역습은 독일을 긴장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강호` 독일을 상대로 아제르바이잔은 실제로 꽤나 용감했다. 그러나 쉽게 흔들릴 독일이 아니었다. 상대의 적극적인 태도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던 독일은 이내 안정을 찾았고, 토마스 뮐러와 마리오 고메스가 가볍게 추가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짧은 패스와 크로스를 번갈아가며 다채로운 공격을 선보이던 독일은 후반 35분 쉬를레가 다시 포문을 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경기로 독일은 최종예선에서 `유일한 무실점 팀`이란 기분 좋은 호칭을 잉글랜드 대표팀에 양보하게 됐지만, `5전 전승`이란 타이틀은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요하임 뢰브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만 한다면, 분명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집중력`을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로 꼽았다. 뢰브 감독의 발언은 주효했다. 상대의 예상치 못한 반격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던 독일, 독일은 역시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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