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가족협 "목포신항 부근서 세월호 선체 감시계획"

이종일 2017. 3.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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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가족협의회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옮겨지면 현장에서 감시활동을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김종기(고 김수진양의 아버지) 4·16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날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 유가족대기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유가족들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서 옮겨지는 시점에 목포로 내려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유가족들은 목포신항 상주인원과 지원인원을 협의하고 있다. 선체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머무를 예정"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감시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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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4·16가족협의회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옮겨지면 현장에서 감시활동을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지난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 주듯 찢기고 녹슨 채 3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87㎞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다. 2017.03.26. hgryu77@newsis.com

김종기(고 김수진양의 아버지) 4·16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날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 유가족대기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유가족들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서 옮겨지는 시점에 목포로 내려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이전 시기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아 언론보도를 주시하고 있다"며 "세월호 이전 하루 전쯤 목포로 내려가 감시활동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해수부는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장소 주변으로 울타리를 설치했다"며 "유가족들은 낮시간에 울타리 안에서 해수부의 세월호 방역, 미수습자 수습, 선체조사 등을 모니터링하고 밤에는 울타리 밖에서 감시활동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족들은 목포신항 상주인원과 지원인원을 협의하고 있다. 선체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머무를 예정"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감시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가 수면 위 13m 높이까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세월호가 옮겨질 전남 목포신항이 모든 준비를 끝내고 있다. 2017.03.24. photo@newsis.com

해수부는 낮시간에 유가족 등의 울타리 출입을 허용하고, 밤에는 통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처장은 "해양수산부가 밤시간에 울타리 출입을 통제하지만, 비밀리에 증거인멸 등이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밤시간 울타리 출입여부와 세월호 주변 동태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선체 보존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선체조사위원회 활동이 개시되기 전에 세월호 일부 시설에 대한 절단이 필요할 경우 해수부는 반드시 유가족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수부는 유가족들이 낮시간에 울타리 안에서 머물 수 있도록 컨테이너 2개 동을 설치할 예정인데, 울타리 밖에는 아직 유가족들이 머물 공간이 확보되지 않았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강원 춘천지역 대학생 20명이 26일 경기 안산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에게 헌화·분향하고 있다. 2017.03.26. lji22356@newsis.com

목포시, 전남도 등은 유가족의 목포신항 상주를 지원하기 위해 울타리 밖 컨테이너 설치 등 관련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해수부는 27일 전남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에 대한 해수·폐유 배출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작업이 완료되면 30일 전후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옮길 계획이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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