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 남자' 이정현 지역구 순천 "구속영장 청구 당연"

지정운 기자 입력 2017. 3. 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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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전남 순천시민들은 대부분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미희 박근혜탄핵 순천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검찰의 영장 청구에 법원은 지체없이 박근혜구속을 결정해야 한다"며 "순천운동본부는 박근혜 구속에 이어 사드배치 반대,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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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이 구속됐는데 머리도 구속돼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직원이 걷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일정을 고려할 때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가 이번 주초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7.3.26/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전남 순천시민들은 대부분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순천은 '박근혜의 입'으로 불리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다.

시민 이모씨(50)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당연한 결과로, 환영한다"며 "특검에서 다룬 뇌물수수 혐의까지 영장청구에 적용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똑같이 법과 원칙에 따라 평등하게 적용을 받는 다는 점에서 달라진 세상에 대한 희망을 보는 것 같다"며 "어떠한 권력도 민심에는 굴복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미희 박근혜탄핵 순천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검찰의 영장 청구에 법원은 지체없이 박근혜구속을 결정해야 한다"며 "순천운동본부는 박근혜 구속에 이어 사드배치 반대,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이정현 의원을 지지했다는 순천시민 김모씨(60)는 "영장 청구는 정말 잘된 것이고, 당연하고 정답이다"며 "수족들이 줄줄이 구속됐는데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최모씨(63)는 "그래도 대통령을 지낸 사람인데 구속시켜 수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며 "불구속 수사를 통해 국격을 지켜야 한다"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을 펼쳤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피의자는 막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게 하거나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였고,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구속영장 청구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또 박 전 대통령이 범죄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점, 최순실씨(61·구속기소)를 비롯해 지시 이행 공직자와 뇌물공여자 등이 구속됐다는 점에 비추어 법적 형평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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