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10가구 중 7가구 창문 닫고 산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2017. 3. 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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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해 환기를 꺼리는 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3M은 일교차로 호흡기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봄철을 맞아, 30~40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집안환기 실태에 대해 설문했다.

10가구 중 7가구(71.7%)는 미세먼지 때문에 평소 환기 횟수를 줄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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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해 환기를 꺼리는 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3M은 일교차로 호흡기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봄철을 맞아, 30~40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집안환기 실태에 대해 설문했다. 그 결과 2가구 중 1가구만이 매일 환기를 한다고 답해 집안 공기오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7.6%(203명)가 집안에서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머무른다고 답했지만 매일 창문을 열고 5분 이상 환기를 하는 가정은 55.3%로 절반에 그쳤다. 특히 환경부에서 권장하는 하루 3회 실내환기 이행 가정은 8%뿐이었다.

71.7%,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 횟수 줄여 

10가구 중 7가구(71.7%)는 미세먼지 때문에 평소 환기 횟수를 줄였다고 답했다. 이들 중 40.3%는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으로 환기를 덜하며, 27.7%는 미세먼지철에는 아예 환기를 하지 않았다. 미세먼지 걱정으로 ‘사계절 내내 거의 환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는 응답도 3.7%를 차지했다. 또, 92.6%가 ‘미세먼지가 본인 또는 가족 건강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걱정(58.3%) 또는 매우 걱정(34.3%)한다’고 답했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본인이나 가족이 느낀 건강상의 불편으로는 대부분 호흡기질환(77.3%)을 꼽았다.

환기 안 하면 실내공기도 오염, 호흡기 질환 악화

하지만 환기를 하지 않아 오염된 실내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도 만성감기, 기침, 가래, 천식등 호흡기 질환과 두통, 눈 자극 등의 건강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다양한 전기·전자제품 사용 시 ‘실내 미세먼지’가 발생하여 실내공기질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창문을 닫고 조리할 경우 평소 미세먼지 농도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0배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그래서 미국환경보호청(EPA)은 적절한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실외보다 실내공기 오염이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수 있어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환경부도 하루 3번 30분 이상 환기를 권장한다.

실내공기도 제대로 관리해야

실내공기를 건강하게 하려면 ▲대기의 흐름이 활발한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씩 하루 3번 환기 ▲봄철 황사 주의보∙경보 시 발령 해지 후 두 시간에 한 번 환기와 물걸레질 ▲미세먼지주의보∙경보 발령 시 환기 횟수 줄이고 3분 내외로 환기하는 등 환기요령을 알아두어야 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애경 WE클리닉 원장은 “자연환기는 실내공기질을 쾌적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실내오염 물질 배출은 물론, 건강에 유익한 적절한 실내 온∙습도 조절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주할수록 좋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은 가급적 창문을 닫고 환기횟수를 줄여야 하지만 최소한의 환기는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TIP. 미세먼지 걱정은 줄이고, 환기 횟수는 높이는 요령

1. 대기의 흐름이 활발한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씩 하루 3번 환기
2. 요리, 난방기, 진공청소기 사용 후에는 반드시 환기
3. 황사 주의보〮경보 시 발령 해지 후 2시간에 1번 환기와 물걸레질
4. 외부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특히 주기적으로 창문 열어주기
5. 미세먼지주의보 경보 발령 시 환기 횟수 줄이고 3분 내외로 환기
*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걱정 없이 환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내 ‘자연환기필터’ 사용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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