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공화1인자 라이언도 리더십에 심한 상처" <美하원의장>

신보영 기자 입력 2017. 3. 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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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권력서열 1위인 폴 라이언(위스콘신·사진) 하원의장의 지위가 지난 24일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 대체 입법 실패로 흔들리고 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오바마케어 대체 법안에 반대한 공화당 강경 보수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가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의 조기 사퇴를 끌어낸 데 이어 라이언 의장,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까지 좌절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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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어 좌초로 정치 타격

행정부·의회간 가교역할 실패

공화 일각에선 사퇴까지 거론

미국 공화당 권력서열 1위인 폴 라이언(위스콘신·사진) 하원의장의 지위가 지난 24일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 대체 입법 실패로 흔들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감으로 평가받는 라이언 의장이 24일에 예정됐던 오바마케어 대체 입법 표결을 철회하면서 “리더십에 심한 상처를 받게 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번 사태로 공화당 내분 양상이 명확히 드러났고, 라이언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강경 보수파 간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NYT는 “라이언 의장은 본인의 지위도 지켜야겠지만, 분열된 공화당의 정책 정체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표명해온 정통 보수주의 자체도 지켜야 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오바마케어 대체 법안에 반대한 공화당 강경 보수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가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의 조기 사퇴를 끌어낸 데 이어 라이언 의장,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까지 좌절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빌리 롱(공화·미주리) 하원의원은 “라이언 의장이 당연히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인 지닌 피로는 지난 25일 “라이언 의장은 오바마케어 대체 표결에 실패한 데 책임을 지고 하원의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사퇴론까지 내놓았다. 뉴욕주 검·판사를 역임한 피로는 뉴욕주 상원의원 공화당 경선에서 낙선한 뒤 정치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피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라고 독려하면서 피로의 라이언 의장 사퇴 요구가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트 내용과 피로의 발언은 우연히 겹친 것일 뿐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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