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 역사의 비극이자 부관참시"

27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증거인멸·도주우려 없어..국가 품격 실추시킬 것"
  • 등록 2017-03-27 오후 2:26:00

    수정 2017-03-27 오후 2:26:00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친박계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대해 “역사의 비극”이라며 “부관참시”라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을 주장하는 야당은 박근혜 정권을 뇌물정권으로 몰아 대선 정국에서 유리한 고지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국가의 품격과 이미지만 실추시킬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일전한푼 돈을 받지 않았고 어떠한 사익도 추구하지 않았다” 변호하며 “재임 중 대통령 파면이라는 최대 형벌을 받았고 사실상 가택에 유폐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대변했다.

윤 의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대통령의 인신을 구속하겠다는 것은 역사의 불행으로 남을 것”이라며 “국가의 불행으로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승줄과 수갑에 채워 교도소에 넣겠다는 것은 가혹한 고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막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하거나 기업 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였다”며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이) 중요한 공무상의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그동안의 다수의 증거가 수집되었지만 피의자가 대부분의 범죄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범인 최순실과 지시를 이행한 관련 공직자들뿐만 아니라 뇌물공여자까지 구속 된 점에 비추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반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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