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국내 이어 中 4공장도 일시 정지..1분기 실적 '글쎄'

김남이 기자 2017. 3. 27.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1공장에 이어 중국 4공장도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올 1분기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내 울산 1공장은 현대화 작업을 진행했고, 중국 4공장은 라인점검을 실시 중이다.

2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창저우 4공장이 지난 24일부터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업계에서는 울산 1공장에 이어 중국 4공장도 가동이 중단되면서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 1공장 생산설비 교체로 2개월 정지 후 재가동..중국 4공장 라인점검으로 일주일 정지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울산 1공장 생산설비 교체로 2개월 정지 후 재가동...중국 4공장 라인점검으로 일주일 정지]

현대자동차, 북경공장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국내 1공장에 이어 중국 4공장도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올 1분기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내 울산 1공장은 현대화 작업을 진행했고, 중국 4공장은 라인점검을 실시 중이다.

2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창저우 4공장이 지난 24일부터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이미 협력업체에는 통보가 된 상태로 가동 중단 기간은 다음달 1일까지다.

베이징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창저우 공장은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연 20만대 생산규모로 소형차 ‘위에나’(국내명 베르나)를 주로 생산한다.

현대차는 공장 라인점검과 가동률 향상을 위한 기술개조 추진을 위해 공장 가동을 일시 정지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공장의 미흡한 부분도 보완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불고 있는 중국의 사드보복 정서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드 영향으로 판매가 둔화돼 재고가 쌓여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장을 잠시 멈춘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영향이 때문이었다면 중국 내 다른 공장도 가동을 조절해야 했을 것”이라며 사드와 무관함을 강조하고, “공장 가동초기에는 공장 가동을 일시 정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는 중국에서 지난 2월 6만76대를 판매(공장 출고기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2.9% 늘었다. 올 누적으로는 14만93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9.1% 늘었다. 현대차는 중국 전체 승용차 시장이 역성장한 것(소매기준)과 비교하면 큰 폭의 판매 증가다.

다만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3월부터는 판매량이 주춤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일 중국 전략형 신모델 ‘올 뉴 위에동’을 출시했으나 사드로 인한 반한정서 때문에 홍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국내 울산 1공장도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올 상반기 출시예정인 소형 SUV 'OS'(프로젝트명) 생산 라인 정비를 위해 2개월 가량 중단했다. 노후 설비를 인체공학적이고,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컨베이어로 바꾸는 등 현대화 작업을 진행했다.

화장실 시설 교체 등 전반적인 공장 작업 환경도 바꾼 뒤 2월말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울산 1공장은 ‘엑센트’ 등 소형차를 주로 생산했다.

업계에서는 울산 1공장에 이어 중국 4공장도 가동이 중단되면서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중국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일보다 1.83% 떨어진 16만1500원에 형성되고 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