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팀, "소금 섭취 줄이면 '야간뇨' 완화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 3. 27. 13:55 수정 2017. 3. 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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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는 식습관이 있는 사람은 소변 때문에 한밤 중에 깨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나가사키대학 의대 마쓰오 도모히로 박사가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야간뇨(夜間尿)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마쓰오 박사 연구팀은 이들에게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8g으로 줄이도록 주문하고 밤중에 잠에서 깨 소변보는 횟수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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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는 식습관이 있는 사람은 소변 때문에 한밤 중에 깨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나가사키대학 의대 마쓰오 도모히로 박사가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야간뇨(夜間尿)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나트륨 섭취량이 많고 야간뇨를 겪고 있는 성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마쓰오 박사 연구팀은 이들에게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8g으로 줄이도록 주문하고 밤중에 잠에서 깨 소변보는 횟수를 조사했다.

[헬스조선]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밤에 화장실에 가는 '야간뇨'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 DB

그 결과,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평균 11g에서 8g으로 줄인 200여 명은 야간뇨 빈도가 2.3회에서 1.4회로 줄었다. 더불어 이들은 낮 동안의 소변 빈도도 줄어 전체적인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지 못해 섭취량이 오히려 하루 평균 9.6g에서 11g으로 많아진 100여 명은 야간뇨 횟수가 2.3회에서 2.7회로 늘었다. 음식을 짜게 먹어 몸 안에 나트륨이 지나치게 축적되면 소변으로 배출하려는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야간뇨의 주원인은 노화로 인한 방광 기능 이상, 고혈압, 당뇨병, 스트레스 등이다. 야간뇨가 심하면 밤에 잠을 편히 자지 못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은 밤에 화장실을 가다 넘어지는 낙상사고의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야간뇨를 예방하려면 자기 전 음료 마시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저녁 식사 이후부터 수분 섭취를 최소화하고, 잠들기 직전 소변을 미리 보는 게 좋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 소변량이 많지 않아도 소변 신호를 보내므로 삼가야 한다. 밤에 잠을 잘 못 자도 야간뇨가 생길 수 있다. 낮잠을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해 밤에 푹 잘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비뇨기과학회(European Society of Ur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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