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소리 나는 내곡·세곡·마곡, 집값은 억소리

권재희 입력 2017. 3. 27. 13:45 수정 2017. 3. 27.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내 '삼곡지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공택지개발지구인 이른바 삼곡(서초구 내곡·강남구 세곡·강서구 마곡)지구는 공공택지지구로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돼 현재 시세가 초기 분양가 대비 2~3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현재로서는 서초구 내곡지구가 가장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후발 주자인 마곡지구가 최근 집값 급등세를 보이며 삼곡지구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진 상태다.

현재 삼곡지구 중 가장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서초 내곡지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초 내곡·강남 세곡·강서 마곡
시세, 초기 분양가보다 2~3배↑
마곡 입주완료시 추가상승 전망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서울시내 '삼곡지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공택지개발지구인 이른바 삼곡(서초구 내곡·강남구 세곡·강서구 마곡)지구는 공공택지지구로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돼 현재 시세가 초기 분양가 대비 2~3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현재로서는 서초구 내곡지구가 가장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후발 주자인 마곡지구가 최근 집값 급등세를 보이며 삼곡지구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진 상태다.

현재 삼곡지구 중 가장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서초 내곡지구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서초더샵포레 84㎡(전용)가 현재 8억 중반~8억7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호가는 9억 초반대다. 4억원대에 분양된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시세가 오른 셈이다. 인근에 위치한 서초포레스타 1단지 84㎡ 역시 8억 중반~8억8000만원대에 거래가 체결돼 현재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내곡동에 위치한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강남과 판교보다 훨씬 저렴한 시세에 분양돼 분양당시부터 인기가 높은 지역이었다"며 "이미 분양 당시부터 2배 이상의 시세 상승은 예견된 일이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강남 세곡지구 역시 내곡지구의 시세수준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강남구 세곡동에 위치한 세곡 푸르지오 84㎡의 경우 현재 7억 중반~8억 중반사이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추가 가격상승 요인이 약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땅으로 알려진 강서구 마곡지구가 이 틈을 비집고 내곡지구와 경쟁관계를 이룰 공산이 크다. 마곡지구의 경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운영하는 지역으로 인근 상암DMC의 6배 규모인 366만㎡에 달한다.

대기업 R&D센터 위주 첨단기업이 입주예정인 마곡지구는 입주가 확정된 대기업만 36개로 대부분 LG계열사와 코오롱 계열사로 알려졌다. 마곡지구에 입주 예정인 기업들이 모두 입주완료될 경우 근무인원만 40만여명으로 미래가치가 높아 추가 가격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도 호재다. 강서구 마곡동의 마곡엠밸리 4단지 전용 84㎡의 경우 이미 지난해 7월 7억원대를 돌파했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마곡지구의 경우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음에도 아직 기업입주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추가 호재가 남아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더욱이 지하철 5·9호선이 지나가는 더블역세권에다 인근 김포공항까지 위치해 공항근무인력까지 감안하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