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천억' 세금 날린 월미 모노레일..주민감사 청구

이정은 기자 2017. 3. 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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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인천 월미모노레일 사업은 1천억 원의 세금만 날리고 무산돼 뒷말이 많은데요, 관련해서 주민 감사가 청구됩니다.

인천지국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치단체의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로 지적되고 있죠.

월미모노레일 사업에 대해서 인천의 시민단체가 주민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 원도심의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6km 구간의 교각과 레일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사업은 추진된 지 10년째, 부실시공으로 개통조차 하지 못한 채 온갖 파행을 거듭한 끝에 무려 1천억 원의 예산만 낭비했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민간사업자와의 협약을 해지하고 200억 원의 예산을 새로 투입해 자체 사업으로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의 시민단체 연합이 모노레일 사업 시행기관인 교통공사와 감독기관인 인천시에 관한 주민감사를 청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모노레일 사업 전반의 문제와 책임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는 이제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이광호/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 10년 동안 허송세월 보내놓고 천억 날리고 그동안 책임진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또 주도해서 사업을 한다고요? 인천시와 교통 공사를 어떻게 믿습니까?]

예산을 또다시 투입해 모노레일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감사원 감사를 통한 진상 규명과 철저한 검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실현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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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성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 시장이 환황해권 지역에서 인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어제 보아오 포럼 회의 중 하나인 '도시의 개성' 세션에 참석해 인천이 앞으로 새로운 협력의 동북아 평화 비전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에는 올해 50개국 정·재계 인사들이 모였는데, 유 시장은 유일한 한국 정부 측 인사로 참석했습니다.    

이정은 기자je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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