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朴 전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당연한 결정" vs "유감"

최종무 기자,조소영 기자,박응진 기자,서미선 기자 2017. 3. 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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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27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죄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역사적 결정이며 법과 원칙, 그동안 수사과정으로 볼 때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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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제외한 4당 검찰 영장청구 결정 존중
2017.3.26/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조소영 기자,박응진 기자,서미선 기자 = 정치권은 27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 "존중한다"고 말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죄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역사적 결정이며 법과 원칙, 그동안 수사과정으로 볼 때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는 수많은 사과와 반성의 기회가 있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런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버렸으며, 오히려 자신의 죄를 숨기기에만 급급했다. 심지어 청와대 퇴거 직후에는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며 "이런 피의자가 구속되는 것은 불가피하고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법은 권력에 아부하지 않는다는 법불아귀(法不阿貴)를 김수남 검찰총장이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이제 법원이 법과 원칙에 따라 영장을 발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들이 죄다 구속된 마당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도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를 지켜보며 법과 원칙 앞에 국민 누고도 예외일 수 없다는 자유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박 전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안 통과, 헌재의 탄핵 판결에 이은 검찰의 구속 방침에 다시금 국민 앞에 진정한 반성과 사죄의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이어 "불행한 역사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괴롭고 슬프지만 이제 그만 상처를 아물고 용서와 화합의 국민통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국정파탄의 진실을 밝히고 단죄하는 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선"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철저한 구속 수사야말로 검찰이 국민들에게 존재의 의미를 입증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은 이해하지만, 불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는 우리당으로서는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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