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영상] KIA 클래식 우승 차지한 이미림, "18번 홀에서 우승확신"

반재민 2017. 3. 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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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이미림(27, NH투자증권)이 3년 만에 LP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펼쳐진 미여자골프투어(LPGA) 2017년 5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마지막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만을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여주며 7언더파 65타, 최종합계 20언더파 208타로 2위 그룹을 6타차로 크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KIA 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던 이미림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또한 2014년 10월 레인우드 LPGA 클래식 이후 2년 5개월만에 LPGA 대회에서 우승하는 겹경사도 함께했다.

우승 시상식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림은 "18번 홀 그린에 올라가서야 우승을 확신했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5타 차이도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타수였기 때문에 긴장의 끝을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미림과의 일문일답

- 마지막 라운드 후반 나인홀에서 타수차가 많이 벌어졌다
전반에 5언더를 치고 넘어갔을 때부터 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타수차이가 크게 많이 났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쳤다.

- 대회 신기록 타이를 이루었는데 알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지금은 아무런 느낌이 없다.

- 이틀 연속으로 퍼팅 감각이 최고조였다
그린이 까다로웠다. 아침과 오후가 너무 달랐기 때문에 최대한 똑바로 치려고 노력했다.

- 최종 라운드에서 가장 우려했었던 점은 무엇이었나
전라운드와는 다르게 후반 나인 홀에서 샷이 흔들렸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 다음주가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이다. 그때까지의 계획은?
일단 오늘과 내일은 휴식을 취할 것이고 화요일부터 열심히 ANA 인스피레이션을 준비할 예정이다.

-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하면 18번홀 옆 해저드에 빠지는 전통이있다. 해저드에 빠지고 싶은가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생각은 항상있다. 하지만, 우승이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에 편안하게 플레이 하다보면 다시 해저드에 뛰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2년 전에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 그때와 달랐던 점은
크리스티 커에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못해서 그랬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

-우승이 확정되고 전인지, 유소연 선수가 물을 뿌렸다
"제발 뿌리지 마"라고 생각했다.(웃음) 하지만, 우승자의 특권이기 때문에 기꺼이 받아주었다.

- 한국 선수들이 유독 LPGA에서 성적이 좋다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I Don't Know (웃음) 연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 경기가 끝난 소감은?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 연습한만큼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 18번 홀 퍼팅을 하고 든 생각이 무엇이었나
아 끝났다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먼저 했다.

- 우승에 대한 확신은 언제부터 가졌나
우승을 하겠구나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가 더 집중을 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18번홀 그린에 볼을 올려서야 생각이 났다.

- 챔피언 퍼팅을 하지 않고 바로 마무리지었다. 이유가 있었나
(미정) 언니와 퍼팅 라인이 걸렸다. 마크하는 것 보다 피니시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 다음주 ANA 인스피레이션에 임하는 각오는?
목표로 했던 1승을 올해 했기 때문에 다음주의 시합을 목표로 욕심 부린다고 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편안하게 칠 예정이다.

- 우승을 확정짓고 누가 가장 먼저 생각났나
같이 다니면서 고생한 언니가 생각났고 한국에 있는 가족이 생각났다.

- 후반 라운드에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나
5타차가 난다고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5타차도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같이 라운딩을 하는 허미정 선수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어떤 이야기들을 했나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 18번 홀에서 유독 집중을 많이 한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18번 홀에서는 2년전의 생각이 나서 왼쪽으로 감았던 것 같다. 2년전에 오른쪽으로 감았다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페어웨이만 지키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영상, 사진= 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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