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마지막 난제..'육상 거치' 어떻게 될까

진도=CBS노컷뉴스 특별취재팀 조시영 기자 2017. 3. 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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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성공을 위한 마지막 남은 난제는 목포 신항 도착 후 육상에 거치하는 작업이다.

특히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를 철재부두로 옮기는 1단계 작업이 거치장소로 옮기는 2단계보다 훨씬 까다로울 전망이다.

인양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남은 고비는 세월호를 목포 신항 철제 부두에 거치하는 일이다.

육상 거치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를 철재부두로 옮기는 1단계와, 거치 장소로 이동하는 2단계 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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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트랜스포터 456대 동원..철재부두 옮기는 1단계 작업이 관건
세월호 인양 성공을 위한 마지막 남은 난제는 목포 신항 도착 후 육상에 거치하는 작업이다.

특히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를 철재부두로 옮기는 1단계 작업이 거치장소로 옮기는 2단계보다 훨씬 까다로울 전망이다.

세월호는 27일 배수 작업이 이틀째 진행중으로, 이르면 28일쯤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인양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남은 고비는 세월호를 목포 신항 철제 부두에 거치하는 일이다.

육상 거치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를 철재부두로 옮기는 1단계와, 거치 장소로 이동하는 2단계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동 거리가 30여미터에 불과한 2단계는 무난한 작업이 전망되나, 문제는 1단계 과정이다.

세월호를 철재부두인 육상으로 올릴 때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대형 구조물 이동장비가 사용되는데, 무엇보다 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만 톤이 넘는 세월호가 자칫 균형을 잃고 하중이 한쪽으로 실리면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1대당 26톤의 중량을 분담하는 모듈 트랜스포터는 이번 작업에 456대가 동원된다. 산술적으로 1만 1856톤까지 감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원래 세월호 무게는 6825톤이지만, 침몰로 선박 안에 각종 퇴적물 등이 쌓이면서 1만톤까지 늘어났다.

456대는 세월호를 옮기기 위해 6줄에 각 76대로 편성돼 작업을 벌인다. 폭이 19.6m로 총 길이만 114.8m에 달한다.

무선 원격조정으로 운영되며, 모듈 트랜스포터 별로 유압장치가 있어 높낮이 제어가 가능해 주행성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수부는 선체 거치 작업에 이틀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방역과 선체 정리를 거쳐 미수습자 수색에 돌입한다.

미수습자 허다윤 양의 아버지 허흥환 씨는 "목포 신항으로 올라오기까지 고비가 있다"면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기도해주심 좋겠다"고 말했다.

역시 미수습자인 조은화 양의 아버지 조남성 씨도 "육상 거치대에 올라갈 때까지 국민들께서 끝까지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가족들의 조마조마한 마음에서 보듯, 침몰과 인양 과정에서 손상된 세월호를 더이상 훼손 없이 육지로 거치하는 일은 인양 성공의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이다.

[진도=CBS노컷뉴스 특별취재팀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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