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아래서 시 한 수
2017. 3. 27. 11:18
따뜻한 볕 아래 낮술 한잔, 낮 시 한 수?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김개미 | 문학동네 김개미는 시 안에서 사랑이라는 개념과 뒹굴고 논다. 동시를 이해하는 마음이면 김개미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 <움직이는 말, 머무르는 몸>이브 본느프와 | 민음사 보들레르와 랭보를 잇는 이브 본느프와가 1953년에 출간한 시집. 모처럼 시다운 시를 읽고 싶다면.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이근화 | 창비삶의 본질을 꺼내고 싶을 때 이근화의 시집이 좋은 말동무가 돼준다. 무심한 어법 속 섬세한 사유를 엿볼 수 있다.
<여수>서효인 | 문학과지성사 <여수>에서 서효인은 공간에 얽힌 역사와 사적인 기억을 교차시킨다. 그는 무기력한 시대에 시 쓰는 사람이 할 일을 잊지 않는다. 맨 마지막 장에 문단 내 성폭력에 대한 반성문을 쓴 이유다.
Editor 류진
Copyright © 코스모폴리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코스모폴리탄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