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0일 목포신항行..4월초 정밀수색 돌입(종합)

세종=유영호 기자 2017. 3. 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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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한 미수습자 정밀수색이 오는 4월 초부터 실시된다.

선체 내 해수·잔존유 배출작업을 진행 중인 세월호는 오는 30일을 전후해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해수 배출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는 오는 30일을 전후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한다.

추진단은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지난 26일 0시 완전 부양함에 따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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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수색작업 논의..목포신항까지 이동거리 105km, 8시간 걸려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이동우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수색작업 논의…목포신항까지 이동거리 105km, 8시간 걸려]

세월호가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옆으로 누운 채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해양수산부제공) 2017.3.26/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한 미수습자 정밀수색이 오는 4월 초부터 실시된다. 선체 내 해수·잔존유 배출작업을 진행 중인 세월호는 오는 30일을 전후해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27일 세월호 선체 주변에 설치했던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 미수습자 및 유류품 등에 대한 정밀수색을 4월 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진단은 침몰한 세월호 주변 해저면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 펜스를 설치해놓았다.

이철조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인양과정에서 선체 밑에 리프팅빔을 깔기 위해 선수를 약간 들어올렸고, 선미에 리프팅빔을 설치하기 위해 굴착 과정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일부 유실 가능성이 있어 유실방지 펜스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사각펜스 안쪽 구역을 가로 40m, 세로 20m의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잠수부를 투입해 차례차례 수색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유실 가능성이 높은 선미 측 특별 수색구역 2개에 대해서는 일반 구역에 비해 4배 강도의 수색을 실시하게 된다.

세월호 선체에 대한 미수습자 수색 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추진단은 현재 위원 구성절차를 밟고 있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하는 대로 구체적인 수습 방안을 논의해 계획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 단장은 “세월호가 3년 가까이 바닷물 속에 있었고 해수면 위로 노출되면서 부식이 가속화하는 특성이 있어 선체 위해도 조사를 정밀하게 해 진입로 확보계획을 잘 만들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이에 따라 미수습자 계획이 윤곽을 잡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현재 미수습자 가족들과 상의 중”이라며 “일단 그 부분에 대해 특별한 선체 절단작업 없이 접근이 가능하면 위해도 평가와 병행해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수 배출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는 오는 30일을 전후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한다. 추진단은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지난 26일 0시 완전 부양함에 따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뤄지는 작업은 △세월호 선체 내 유성혼합물(해수, 폐유) 배출 △리프팅 빔에 연결돼 있던 와이어 제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 △반잠수식 선박 선미측 날개탑(부력탱크) 제거(총 6개 중 4개) 등이다.

해수와 폐유가 섞인 유성혼합물은 28일까지 배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은 안전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목포신항 거치 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한 총 66개의 와이어 제거작업은 오늘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은 오늘 시작해 앞으로 이틀간 진행된다.

앞서 선박의 원활한 부양을 위해 선미 측에 날개탑 4개를 6개 설치했는데,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운반할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의 진입경로를 막고 있어 제거가 필요한 상황이다.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는 29~30일쯤 진행한다.

이같은 준비작업이 끝나면 세월호는 오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반잠수식 선박은 시간당 18㎞ 속도로 이동한다. 목포신항까지의 항해거리는 약 105㎞로 약 8시간이 소요된다.

한편 28일 오전 11시에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에 있는 선박에서는 천주교, 원불교, 개신교, 불교 등 4대 교단이 참여해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고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세종=유영호 기자 yhryu@mt.co.kr, 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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