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보다 먼저..프리미엄 스마트폰 '벚꽃대전'

2017. 3. 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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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의 출격이 임박한 가운데 올 상반기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아이폰7'과의 '7의 승부'에서 완패했던 삼성이 애플과의 정면 승부를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그러나 삼성과 애플의 '가을 대전'이 올해는 '벚꽃 대전'으로 한 차례 더 늘어나, 지난해 갤노트7의 단종으로 불발됐던 두 양강의 정면 승부가 앞당겨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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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출격 임박
애플 ‘아이폰7 레드’로 맞불
LG전략폰 ‘G6’반격도 주목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출격이 임박한 가운데 올 상반기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아이폰7’과의 ‘7의 승부’에서 완패했던 삼성이 애플과의 정면 승부를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8’을 정식 공개하고 1년 만에 프리미엄폰 시장에 복귀한다. 여기에 갤럭시S8의 공개를 닷새 앞둔 시점에 애플이 이례적으로 ‘아이폰7’의 레드 색상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두 라이벌의 상반기 프리미엄폰 정면 승부가 성사됐다.


출시 시점으로만 본다면 그동안 삼성과 애플의 신제품 맞불 경쟁은 아이폰이 출시되는 하반기에 집중됐었다. 애플은 매년 하반기에 한 번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삼성은 하반기 ‘노트 시리즈’로 신제품 수요를 끌고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가 미는 전략으로 아이폰을 방어해왔다.

그러나 삼성과 애플의 ‘가을 대전’이 올해는 ‘벚꽃 대전’으로 한 차례 더 늘어나, 지난해 갤노트7의 단종으로 불발됐던 두 양강의 정면 승부가 앞당겨지게 됐다.

당장 삼성은 ‘갤럭시S8’을 통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7의 단종 여파로 삼성은 지난해 4분기에 분기별 세계 시장 점유율이 6년래 최저 수준인 17.7%를 기록, 17.8%를 기록한 애플에게 5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 삼성은 ‘갤럭시S8’에 갤노트7에서 선보였던 홍채를 비롯해 풀(Full)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대거 담고 기술 선전포고에 나선다.

갤노트7의 단종 효과를 톡톡히 본 애플도 ‘레드’ 카드로 반격에서 나섰다. 애플은 갤노트7의 공백으로 지난해 하반기 프리미엄 신제품 수요가 아이폰에 집중되면서 지난해 4분기 7830만대의 아이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분기 판매로는 역대 최대치다.

애플은 가장 손쉽게 신제품 효과를 줄 수 있는 아이폰7의 색상 변화로 갤럭시S8 공개 직전 제동을 건 상태다. 한정판이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다음 신제품 출시까지 공백을 메우고 삼성의 복귀작인 ‘갤S8’에 집중된 주목도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와함께 앞서 지난 11일 먼저 출시된 LG전자 ‘G6’의 반격도 주목된다. 갤럭시 S8이 공개되기 전까지 약 한 달 간 사활을 건 마케팅을 펼쳤던 LG전자는 막강해진 ‘본선무대’에서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추가 무기를 꺼내는 것이 관건이 됐다.

여기에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의 ‘P10’과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스 애플리케이션(AP)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소니의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등 기타 프리미엄 신제품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프리미엄폰 시장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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