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인양했지만 증거는 가라앉았다

정상근 기자 입력 2017. 3.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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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드러났다.

모두 세월호 침몰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증거품들이다.

물론 배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라지만 잘려져 나간 것들은 증거 가치가 없어지게 됐다.

애초에 미리 대비하고 증거를 남겨놓는 작업을 할 수 있었지만, 세월호 인양에는 허비한 세월이 더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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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뉴스 영상] 램프·스태빌라이저·닻 제거…이번주 ‘슈퍼위크’, 문재인 대세론은?

[미디어오늘 정상근 기자]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드러났다. 또 다른 큰 고비였던 반잠수식 선박 거치에 성공했고 현재 물과 유류 등을 빼내고 있다. 세월호는 이르면 28일,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심하게 부식됐고 균열이 간 상태였지만, 충돌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핵심증거들이 훼손된 상태다. 반잠수식 선박 거치를 위해 후미 왼쪽 램프를 잘라 버렸고 스태빌라이저(균형 장치)와 닻도 제거됐다. 모두 세월호 침몰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증거품들이다.

물론 배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라지만 잘려져 나간 것들은 증거 가치가 없어지게 됐다. 애초에 미리 대비하고 증거를 남겨놓는 작업을 할 수 있었지만, 세월호 인양에는 허비한 세월이 더 길었다.

한편 동아일보는 세월호가 올라오자 선체 수습비용이 5500억원에 이른다며, 하지만 이 돈을 유병언 일가에 받아내지 못하고 국비로 쓰게 된다고 주장했다. 크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선체를 들어 올리자마자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도 의아하고, 여타 침몰원인 규명도 안 된 상태에서 유병언 일가에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으로도 보인다.

국민의당 호남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호남 누적득표율 안철수 후보 64%, 손학규 23.5%다. 국민의당의 핵심기반이 호남인 만큼 사실상 안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국민의당은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을 경우 다음달 4일, 후보가 확정된다.

국민의당 외 다른 정당도 이번 주에 후보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도 27일 호남부터 경선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호남 경선 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세론이 이어질지 아니면 다른 후보의 돌풍이 이어질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의 경우 유승민 후보가 승기를 잡았고,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가 유력해 보인다.

바로 그 홍준표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재수사를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당시 검찰도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는데, 홍 후보는 이 문제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이다. 마타도어로 인지도를 높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중앙일보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를 반문연대로 꼽았다. 하지만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시기도 늦고, 반 문재인이란 명분도 약해 보인다.

저소득층의 빈곤 탈출이 힘들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10년 전 저소득층 가구 중 10중 8가구가 여전히 저소득층으로 드러났다. 계층 간 이동이 불가능한 사회란 셈이다. 물론 상당수가 노인이나 환자지만, 복지 사각지대도 계층 간 이동을 막는 원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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