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TV, 결국 LCD인데..

강승태 2017. 3.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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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QLED TV 출시 기자간담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는데, ‘QLED’란 용어 때문에 TV 업계가 시끌시끌.

원래 QLED TV는 퀀텀닷 입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기술을 의미. 굳이 비유하면 삼성전자의 퀀텀닷 TV와 LG전자 OLED TV가 합쳐진 기술로 아직 상용화하려면 시간이 필요. 하지만 삼성전자는 단순히 퀀텀닷 필름을 한 장 덧댄 기술로 신제품이 ‘QLED TV’임을 강조. 이 제품은 스스로 빛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백라이트 패널을 통해 밝히는 구조로 OLED TV가 아닌 LCD TV. 해외 여러 언론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했으며 전문가들은 QLED TV 용어 자체가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강조. OLED TV의 선두주자 LG전자 또한 삼성전자 QLED TV를 가리켜 “삼성 QLED TV는 LG OLED TV보다 두 단계 아래의 제품”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현재 TV 시장은 LCD TV에서 OLED TV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중. OLED TV는 짧은 수명, 비싼 가격 등 여러 단점이 있지만 전력 소모가 적고 시야각이 넓어 차세대 TV로 주목받아.

QLED TV가 사실상 LCD TV지만 가격만큼은 프리미엄급이란 점도 이해가 어려운 대목. 가장 저렴한 모델(55인치)이 400만원을 훌쩍 넘어 200만원 중반대인 LG OLED TV보다 2배가량 비싸. 결국 ‘QLED TV’란 용어는 삼성전자 ‘고가 마케팅’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

[강승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01호 (2017.03.29~04.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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