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진구 "'태후' 서상사 인기는 거품..'응사' 정우와 서로 위로"

조지영 2017. 3. 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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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진구(37)가 "KBS2 '태양의 후예' 이후 인기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범죄 오락 영화 '원라인'(양경모 감독, 미인픽쳐스·곽픽쳐스 제작)에서 사람을 꿰뚫어 보는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석구를 연기한 진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에서 김인하(이병헌)의 아역으로 연기에 첫발을 내디딘 진구. 이후 영화 '낭만자객'(03, 윤제균 감독) '달콤한 인생'(05, 김지운 감독) '비열한 거리'(06, 유하 감독) '사랑따윈 필요없어'(06, 이철하 감독) '기담'(07, 정식·정범식 감독) '트럭'(08, 권형진 감독) '초감각 커플'(08, 김형주 감독) '마더'(09, 봉준호 감독) '식객: 김치전쟁'(10, 백동훈·김길형 감독) '혈투'(11, 박훈정 감독) '모비딕'(11, 박인제 감독) '오직 그대만'(11, 송일곤 감독) '26년'(12, 조근현 감독) '표적'(14, 창 감독) '명량'(14, 김한민 감독) '봄'(14, 조근현 감독) '쎄시봉'(15, 김현석 감독) '연평해전'(15, 김학순 감독) 등을 거치며 선 굵은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진구. 극 중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중대 부중대장 서대영 상사를 연기한 진구는 무뚝뚝한 남성미를 드러내다가도 자신의 여자에게만은 다정한 캐릭터로 변신해 아시아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남자 중의 남자, 상남자 매력의 진구. 그가 '태양의 후예' 이후 '원라인'으로 다시 한번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 이번엔 상남자 매력이 아닌 넉살 좋은 전설의 베테랑이 돼 돌아왔다. '원라인'은 은행 대출이 안 되는 사람들의 직업, 신용등급, 신분 등의 자격 조건을 조작해 은행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벌이는 작업 대출을 다룬 작품으로 진구는 작업 대출계에서 잔뼈 굵은 실력자 장 과장 역을 맡았다. 사람 속내를 훤히 꿰뚫어 보는 능구렁이 같은 장 과장은 새내기 민 대리(임시완)의 재능을 알아보고 물심양면 서포트를 해주는 인물이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진구. 그는 "'태양의 후예' 이후 오랜만에 관객을 만나는 것 같다. 사실 '태양의 후예' 이후의 인기가 '원라인'에 미칠지 기대하는 대목은 없었다. 물론 반대로 걱정도 없다. '원라인' 중반 촬영을 할 때까지만 해도 '태양의 후예' 뚜껑이 열리기 전이었다. '원라인'에서 중반에 장 과장이 잠수를 타는 장면이 나오지 않나? 이후 한동안 안 나오는데 그때 '태양의 후예'가 방송을 시작하고 한창 사랑을 받을 때였다. 장 과장이 다시 돌아왔을 때 좀 더 샤프해지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것처럼 보이지 않나? 그때 가장 사랑을 많이 받고 영화 현장으로 돌아온 시기였다"고 답했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가 벌써 1년이 지나지 않았나? 이제 거품이 빠질 때가 됐다. 한 번 얻은 거품을 유지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그때만은 인기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때 얻은 인기 거품을 천천히 빠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사실 정우 씨와 친하고 자주 전화통화를 한다. 사실 나는 '태양의 후예' 전에 인기작이란 게 딱히 없었다. 2013년 방송된 '응답하라 1994'로 인기를 얻은 정우가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매번 통화할 때마다 '응답하라 1994'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아직 쓰레기 인기가 안 꺼졌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거품이 많이 죽었다고 하더라. 이번엔 나도 '태양의 후예'가 있어서 서로 거품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정우와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단어가 거품이 아닌가 싶다. 둘 다 '거품이 빠졌으니까 열심히 비비자'라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진구는 "정우와 둘 다 시시껄렁한 이야기만 한다. 육아나 결혼 생활 하는 건 이야기 안 한다. 물론 심도 있는 영화 이야기도 안 한다. 늘 거품 이야기만 한다. '쎄시봉' 때는 강하늘 이야기를 많이 했다. 너무 착하고 예쁜 후배니까. 그런 강하늘이 많이 컸다"고 씁쓸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이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하면서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등이 가세했고 단편영화 '일출'을 통해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양경모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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