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슬림 관광객 120만명 목표"..'할랄 레스토랑' 늘린다

박정규 입력 2017. 3. 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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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무슬림지역 공략에 나선다.

관광공사는 17억명 규모의 무슬림시장에 주목해 시장다변화를 위한 '무슬림 프렌들리 코리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무슬림 관광객 12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박정하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신시장 개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으로 지난해 98만명이었던 무슬림 관광객을 올해에는 120만명까지 유치해 시장다변화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업계의 동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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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무슬림지역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보다 20만명 늘어난 120만명의 무슬림 관광객이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17억명 규모의 무슬림시장에 주목해 시장다변화를 위한 '무슬림 프렌들리 코리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무슬림 관광객 12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표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 2017.3.27(표=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이를 위해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을 30여곳 늘리는 등 '무슬림 프렌들리 코리아(Muslim Friendly Korea)'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17억명 규모의 무슬림시장에 주목해 시장다변화를 위한 '무슬림 프렌들리 코리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무슬림 관광객 12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은 98만여명으로 2015년보다 33%가량 늘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약 74만명이 방한했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지역에서 약 16만명, 기타 유럽·미주 및 아프리카지역에서 약 8만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외래 관광객 증가율인 30.3%보다 높은 증가세다. 이에 따라 2012년 54만여명 규모였던 무슬림 관광객은 4년 만에 2배가량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방한 무슬림 관광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38.3%가 한국 관광의 필요한 개선사항 1순위로 음식관련 내용을 꼽는 등 할랄음식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무슬림 관광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할랄음식의 보급을 위해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을 기존 135개에서 올해 17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 참여 업체를 모집하고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부산, 제주, 강원, 전북, 충북 등에서 지역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은 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채식 등의 할랄메뉴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으로 할랄인증 여부, 돼지고기 사용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할랄공식 인증(Halal Certified)', '무슬림 자가 인증(Self-Certified)', '무슬림 프렌들리(Muslim Friendly)' 등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17억명 규모의 무슬림시장에 주목해 시장다변화를 위한 '무슬림 프렌들리 코리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무슬림 관광객 12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무슬림 단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54명이 방한한 인도네시아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2017.3.27(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으로 인정받으려면 홈페이지(www.mfrk.or.kr)를 통해 신청 기간 중 친화도 평가를 신청하고 전문가의 방문평가를 거쳐 무슬림 친화도를 부여받게 된다.

이와 함께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수록한 '무슬림 관광객 유치 안내서'도 이날 발간했다. 무슬림 관광시장의 특성, 할랄음식에 대한 정보 등 무슬림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보 및 국내 기도실 현황, 주요 이슬람 국가 동향 등이 수록돼 무슬림 관광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는 9월에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과 한국이 무슬림 친화 여행지라는 점 등을 홍보하기 위한 '할랄 레스토랑 위크'가 열린다.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할인이벤트, 특별 할랄메뉴 시식, 무슬림 쉐프 시연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 관광공사는 관광업계의 무슬림지역 해외 판촉활동 지원을 위해 다음달 열리는 카자흐스탄 국제박람회, 중동국제박람회 등에 참가해 여행업계 B2B 상담 코너를 운영한다. 하반기에도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9월), 인도네시아 이슬라믹엑스포(10월)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정하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신시장 개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으로 지난해 98만명이었던 무슬림 관광객을 올해에는 120만명까지 유치해 시장다변화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업계의 동참을 요청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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