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0일께 목포로 출발..내달초 침몰 해저면 수색(종합)

입력 2017. 3. 27. 10:38 수정 2017. 3. 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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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배수, 방제 등 준비 작업을 마친 뒤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7일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선체 안에 있는 해수 배출 등의 준비 작업을 마친 뒤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준비 작업이 모두 끝나면 세월호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해 시속 18㎞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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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까지 8시간 소요..배수 구멍은 거치 후 뚫기로
[연합뉴스TV 제공]

목포신항까지 8시간 소요…배수 구멍은 거치 후 뚫기로

(진도=연합뉴스) 손상원 윤보람 기자 = 세월호가 배수, 방제 등 준비 작업을 마친 뒤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7일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선체 안에 있는 해수 배출 등의 준비 작업을 마친 뒤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0시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히 부양함에 따라 세월호는 ▲ 선체 내 유성혼합물(해수·폐유) 배수 ▲ 리프팅빔에 연결돼있던 와이어 제거 ▲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 ▲ 반잠수식 선박 선미측 날개탑(부력탱크) 6개 중 4개 제거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반잠수식 선박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선체 내 유성혼합물은 창문 등 개구부를 통해 상당 부분 배출됐다. 전날부터는 빠져나오는 양 자체가 줄어 현재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에서 완전히 회수할 수 있는 상태다.

당초 해수부는 개구부가 없이 밀폐돼있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선체 하부에 배수 구멍을 뚫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작업을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접안·거치한 뒤 실시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장기욱 인양추진과장은 "천공을 통해 선체 내 유성혼합물을 회수할 경우 향후 용접 작업을 수반해야 하는 선체 고정이나 부력탱크 제거 작업과 병행할 때 안정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수한 해수로 채워진 평형수 탱크는 천공 등을 통해 28일까지 배수할 계획이라고 장 과장은 전했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한 와이어 제거 작업을 이날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66개 와이어 중 40개를 제거 완료했다.

아울러 목포신항으로 이동 중에 세월호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잠수식 선박과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을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할 계획이다.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는 29∼30일께 실시한다.

앞서 반잠수식 선박의 원활한 부양을 위해 선미 측에 날개탑 4개를 추가로 설치(2→6개)했는데, 이것이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운반할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의 진입 경로를 막고 있어 제거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준비 작업이 모두 끝나면 세월호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해 시속 18㎞로 이동한다.

목포신항까지의 항해 거리가 구체적인 항로 지정에 따라 당초 87㎞에서 105㎞로 다소 늘어 이동까지 8시간 내외가 소요될 전망이다.

(진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오전 전남 진도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가 비와 해무에 싸여 있다. superdoo82@yna.co.kr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했던 부분을 분리하고, 모듈 트랜스포터가 위치조정을 통해 선체 밑에 들어가서 세월호를 운반해 부두에 거치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모든 인양 공정이 종료되는 것으로, 목포신항 도착 후 약 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가 침몰한 해저 주변에 설치했던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에서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는 작업은 4월 초부터 시작된다.

이철조 단장은 "지난 25일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히 부상하는 과정에서 선체 내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됐으나 현재는 더 이상 확산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존에 유출된 기름에 대해서는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11시에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에 있는 선박에서 천주교, 원불교, 개신교, 불교(행사진행 순 배열) 등 4대 교단이 참여해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고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가 진행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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