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의 스포츠뒤집기] 한국 스포츠 종목별 발전사 복싱(1)

신명철 2017. 3. 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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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의 역사는 어쩌면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근대 복싱은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됐다.

1912년 10월 7일 단성사에서 복싱과 유도, 씨름 등 3개 종목 경기가 열려 점수제에 의해 우열을 가리고 상품을 줬다.

<2편에 계속>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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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9년 제2회 전조건아마추어권투선수권대회 체급별 우승자들. 박춘서 문기선 박용진 이규환 강태진(왼쪽부터) ⓒ대한체육회

[스포티비뉴스=신명철 편집국장] 복싱의 역사는 어쩌면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동물이 됐든 같은 인간이 됐든 누군가와 겨뤄야 하는 일이 시작된 이후 복싱은 가장 기본적인 자기 방어 수단이자 공격 수단이었을 것이다.

기원전 4000년 무렵 이집트 상형문자에서 왕의 군대가 무술 훈련의 하나로 복싱을 익혔다는 사실이 판독됐다. 기원전 3000년 무렵으로 추정되는 크레타섬의 항아리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복싱의 실증 자료이다. 이집트에서 시작된 복싱이 크레타섬을 거쳐 그리스로 건너갔고 기원전 688년 제23회 고대 올림픽대회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근대 복싱은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됐다. 제임스 피그가 1718년 런던에 복싱 아카데미를 열고 제자들에게 복싱을 가르쳤다. 당시는 맨손으로 싸웠으며 승자는 상금을 받았기에 복서를 ‘프라이즈 파이터’로 불렀다. 오늘날 프로 복서의 시조인 셈이다. 그 뒤 피그의 제자인 잭 브로턴이 복싱을 스포츠화 했다. 1743년 브로턴이 처음으로 만든 7개 조의 경기 규칙인 ‘브로턴 코드’는 1838년 세부적인 내용을 갖춘 ‘런던 프라이즈 링 룰’로 개정됐다. 브로턴은 1747년 복싱 글러브의 초기 형태인 머플러를 고안했다.

1786년 J. G. 젬버가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고 이를 복싱 후원자인 퀸즈베리 후작의 이름을 따 ‘퀸즈베리 룰’로 불렀다. ‘퀸즈베리 룰’이 현대 복싱 규칙의 기반이 됐다. 체급별 경기는 19세기 말부터 시행됐다.

복싱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제3회 올림픽 때 정식 종목이 됐다. 그러나 첫 대회에는 미국만 출전해 밴텀급과 페더급에서 우승한 조지 커크를 비롯해 7체급의 모든 메달리스트가 당연히 미국인이었다. 이 대회에서는 한 선수가 두 체급에 뛸 수 있었다. 그래서 커크는 올림픽 복싱 사상 유일한 한 대회 두 체급 우승자가 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역대 올림픽에서 미국은 50명의 챔피언을 배출했고 쿠바가 37명, 영국이 18명, 이탈리아가 15명, 소련(러시아 10명 별도)이 14명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은 3명으로 카자흐스탄(7명),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이상 4명)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다. 중국이 3명, 북한과 일본이 각각 2명이다.

한국 복싱의 역사는 광무대와 단성사의 소유주였던 박승필이 조직한 유각권투구락부에서 회원들에게 복싱을 익히도록 한 데에서 시작한다. 1912년 10월 7일 단성사에서 복싱과 유도, 씨름 등 3개 종목 경기가 열려 점수제에 의해 우열을 가리고 상품을 줬다. 이것이 한국 최초의 복싱 경기다.

초창기 스포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YMCA는 복싱을 보급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서울YMCA는 1924년 복싱부를 설치했고 전조선아마추어권투선수권대회를 1928년부터 열었다. 1940년 제13회 대회부터 대회 명칭을 전조선복싱우승권대회로 바꿨다. 이 대회는 1941년제 14회 대회가 마지막 대회가 됐는데 이 대회에서 수많은 우수 선수들이 배출됐다. 이들 가운데 광복을 앞뒤로 프로 복서로 이름을 떨친 정복수가 있다. <2편에 계속>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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