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즌 전 리스크 줄인다..린드블럼은 협상 대상 NO"

입력 2017. 3. 27. 10:26 수정 2017. 3. 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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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시작 전부터 암초를 만났다.

롯데는 27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외국인 투수 마켈 선수를 한국야구위원회에 임의탈퇴 공시 신청했다"면서 "마켈이 그 동안 적응 실패와 개인적인 가정사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한 고민 끝에 선수 본인이 구단에 계약 해제의사를 요청하였으며 구단은 이를 수용하고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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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시작 전부터 암초를 만났다. 외국인 선수 구성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즌 구상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롯데는 27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외국인 투수 마켈 선수를 한국야구위원회에 임의탈퇴 공시 신청했다”면서 “마켈이 그 동안 적응 실패와 개인적인 가정사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한 고민 끝에 선수 본인이 구단에 계약 해제의사를 요청하였으며 구단은 이를 수용하고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마켈은 올해 연봉 총액 52만5000달러에 롯데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데뷔를 기다렸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좌우 원투펀치 역할을 맡아주길 바랐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과 투심, 이를 바탕으로 한 땅볼 유도 능력,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무기였다. 비록 특급 외국인 선수에 비해 이름값이나 커리어가 부족했지만 롯데로서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던 자원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을 잡았는데, 지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잠을 청하지 못하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다. 시범경기 등판도 1경기만 했다. 결국 구단도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 마켈 측에서 먼저 요청이 들어와 구단은 임의 탈퇴 절차를 밟게 됐다.

김동진 롯데 운영팀장은 “사실 시즌 중에 수면 장애로 등판을 못한다고 하면 골치 아픈 일 아닌가. 마침 마켈에서 요청이 왔고, 구단도 시즌 시작 전에 리스크를 줄이고 전력을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서 임의 탈퇴 공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협상에 대해서 김 팀장은 “현재 라이언 사도스키 스카우트 코치도 한국 사무실에 들어와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외국인 선수와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 같다”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세팅이 되어 있는 상태여서, 매물이 그렇게 많은 상황은 아니다. 일단 선발 투수라는 것만 확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마켈의 전임이었던 조쉬 린드블럼(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재영입 가능성에 대해서 김 팀장은 “지금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두고 경쟁을 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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