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2주 연속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호남지역 지지율이 사상 최고치로 나타났다.
대선주자 지지도. [리얼미터]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3월 4주차(3월 20~24일) 주간집계 결과 문 전 대표는 34.4%의 지지를 받아 1위 자리를 지켰다. 당 내 경선 토론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면서 지지율은 전주보다 소폭(-2.2%포인트) 하락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3주 연속 상승해 17.1%의 지지를 받았다. 4위에 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은 10.2%로 소폭(-0.6%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민주당의 광주ㆍ호남지역 경선이 예정된 가운데 문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호남 지역 지지율이 43.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이 지역에서 19.2%, 이 시장은 8.6%였다.
25~26일 국민의당 호남지역 현장투표에서 압승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12.6%를 기록했다. 범보수 후보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9.5%의 지지율로 5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후보는 대구ㆍ경북 지역(8.6%)과 자유한국당(27%) 지지층에 힘입어 지지율 5%로 출발했다.
한편 25일부터 각 당의 경선이 집중된 ‘수퍼위크’가 시작되면서 원내 교섭단체 4당의 지지율이 모두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50.4%로 2주 연속 50%대를 넘어섰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나란히 상승해 공동 2위(13.7%)에 올랐다. 정의당은 5.2%, 바른정당은 4.9%의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MBNㆍ매일경제 의뢰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5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