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언론 퇴출 심의기구 위원장·소위원장에 현직 언론사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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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네이버와 카카오에 입점한 언론의 생사여탈권을 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주요 임원으로 현직 언론사 관계자들이 선출됐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기 집행부를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심사를 받아야 할 사업자가 위원장과 소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포털 평가위가) 산으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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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털 평가위 2기 인선 완료, 위원장에 이근영 프레시안 경영대표·소위원장에 박홍기 서울신문 논설위원
네이버와 카카오에 입점한 언론의 생사여탈권을 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주요 임원으로 현직 언론사 관계자들이 선출됐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기 집행부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이근영 프레시안 경영대표(인터넷신문협회장), 소위원장은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 박홍기 서울신문 논설위원이다.
평가위원장 및 소위원장은 30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근영 경영대표, 윤여진 처장, 박홍기 논설위원은 이번에 연임된 위원으로 다른 위원보다 경험이 많다보니 직을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언론사의 진입 및 퇴출심사를 전담하는 기구의 주요 직위를 현직 언론사 관계자가 맡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심사를 받아야 할 사업자가 위원장과 소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포털 평가위가) 산으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1기 평가위 인선 때 학계가 요직을 맡았던 것과도 대조적이다. 1기 때는 허남진 한라대 초빙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 교수와 배정근 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교수가 소위원장을 맡는 등 언론사 관계자가 아닌 학계가 전면에 나선 바 있다.
평가위 구성의 특성상 언론사가 포함된 단체가 위원 추천권을 행사하는 건 불가피하더라도 위원 추천에 '결격사유'가 따로 없는 점도 문제다. 통상적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 선거방송심의위원 등은 특정 정당에서 추천하더라도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의 개입을 막기 위해 ‘당적이 없을 것’을 최소한의 자격요건으로 하고 있다.
포털 평가위 관계자는 "평가위 특성상 위원장이나 소위원장이라고 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30명의 위원 중 1명일 뿐이다. 이는 1기 활동을 통해 증명됐다"면서 "평가 또한 블라인드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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