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인터뷰③] '톡투유'에게 손석희란?.."든든한 우산 같은 존재"

황소영 2017. 3.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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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JTBC 보도국에서 처음 론칭한 교양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이하 '톡투유')가 4월 2일 100회를 맞는다. 말꾼 김제동과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들이 서로의 걱정거리를 고민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다가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녹화 현장을 찾은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김제동의 공감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 100회까지 오는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우산처럼 든든하게 프로그램을 지켜주고 있는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의 역할도 지대했다. "100회까지 할 줄 상상도 못 했다"는 '톡투유' 이민수 PD는 MC 김제동을 '못된 진행자'라고 일컬으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②편에 이어

-손석희 사장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 아닌가. "손 사장님의 영향이 지대하긴 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젊은 친구들이 토론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두를 꺼내고 기획했다. 프로그램의 성격이 잡혀가면서 김제동을 MC로 건의했는데 손 사장님이 '좋다'면서 '내가 전화해줄게'라고 했다. 그렇게 사장님의 전화 후 첫 만남을 가졌다."

-그렇다면 MC 섭외를 도운 것인가. "섭외 이외에도 감사한 점이 많다. 손 사장님이나 이영배 부장, 신예리 국장 같은 분들이 '톡투유'를 신뢰하지 않았다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게 방송 환경이 아닌가.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프로그램의 우산이 되어 주시니 정말 고맙다. 경우에 따라 의도적으로 프로그램을 흔드는 분들도 있다. 힘들고 지칠 때 윗분들이 도와주니 너무 좋다. 특히 손 사장님의 경우 모니터도 많이 해준다. '저기 와 있는 사람들의 선한 눈빛이 너무 좋다'고 자주 얘기하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신봉선이 기억에 남는다. 대기실에서 얘기를 나누면서 진심을 느꼈다. 그 외에 임수정·김연아·류승수·한예리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다들 '톡투유'에 올 때 마음을 열고 오는 것 같다.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없으니까 편안하게 온다. 또 오고 싶다고 그러긴 하는데 또 불러본 적은 아직 없다."

-소통에 노래를 곁들였던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에는 쉬어가는 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걸 노래로 흥얼거려 주는 거로 배치했는데 요조가 굉장히 틀을 잘 잡아줬다. 그냥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같이 공감해주고, 뮤지션으로서 느끼는 감정을 말해줬다. 굉장히 잘 맞았던 것 같다. 기성 가수보다 인디 가수를 주로 하고 있는데 싱어송라이터들은 자기 노래를 하지 않나. 공감하는 부분을 노래로 표현해줄 수 있어 그런 쪽을 선호했던 것 같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엉뚱한 시기 두 번 정도 프로그램의 존폐위기가 왔다. 오해 없게 잘 풀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프로그램의 부제가 '걱정말아요 그대'인데 우릴 걱정한 분들이 꽤 있었다."
-앞으로 어떤 걸 더 해보고 싶나. "그냥 이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뭘 더해야겠다기보다는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러한 자리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입을 막진 않았으면 좋겠다. 싫어하면 싫어한다고 표현하면 된다. 대신 말을 못 하게 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톡투유' 시청자에게 하고픈 말은. "시청률이 내려가는 게 아니라 올라가고 있다. 감사하다. '톡투유'는 진심을 전해주는 '뉴스룸'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거짓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없으니 서로 공감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쭉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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