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인터뷰①] '김과장' 차승연 "저 중국 배우 아니에요"

입력 2017. 3. 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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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을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눈 여겨 봤을 배우가 있다.

차승연은 '김과장'에서 중국회사 서안장룡 투자 팀장 장위치 역을 맡아 극의 긴장된 분위기와 웃음을 선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목극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김과장'은 '사이다 대사'들이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눈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연출력,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호연 등의 완벽한 삼박자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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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 차승연 사진=모도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을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눈 여겨 봤을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차승연이다.

차승연은 ‘김과장’에서 중국회사 서안장룡 투자 팀장 장위치 역을 맡아 극의 긴장된 분위기와 웃음을 선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진짜’ 연변 사람임을 의심할 정도로 중국어와 연변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했다.

“‘김과장’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야기가 너무 재밌더라. 장위치 캐릭터도 흥미로웠다. 설명을 보니 친엄마가 조선족이더라. 자라면서 엄마에게서 연변어를 배운 인물이었다. 커리어우먼이지만 연변어를 사용하는 캐릭터를 표현하려 했다.”

극의 최대한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차승연은 연습에 매진했다. 연변어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고, 캐릭터 특성상 일상용어보다 비즈니스 용어로 꽉 찬 대사는 입에 붙을 때까지 읽고 또 읽었다.

“비즈니스 용어가 많다보니까 낯선 감이 있더라.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중국어 같은 경우에도 표현을 좀 더 완벽하게 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장위치’라는 인물 자체가 거액의 투자액을 결정하는 인물인데 카리스마 있다가도 어떤 장면에선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상반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두 가지를 동시에 표현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 이 부분에서도 고민이 많았다.”

김과장 차승연 사진=김과장 캡처

수목극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김과장’은 ‘사이다 대사’들이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눈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연출력,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호연 등의 완벽한 삼박자를 이루고 있다. 차승연 역시 이 같은 부분을 ‘김과장’의 인기 비결로 꼽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청자를 울렸다가 웃겼다가 하는 대사와 배우들의 명품연기를 ‘김과장’의 인기 비결로 손꼽고 싶다. 작가님의 대본 자체가 꿀재미가 있다는 점도 한몫하는 것 같다. ‘김과장’ 일등공신인 남궁민 선배님과 함께 촬영하면서 연기에 큰 도움을 받았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장 속에서 피곤하고 지칠 법도 한데 남궁민 선배님은 절대 흔들림이 없더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차승연은 ‘김과장’에 출연하면서 캐릭터를 세세하게 분석하고 준비하는 법을 배웠다. 그의 노력은 극의 긴장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고, 시청자들 역시 “캐릭터가 리얼하다”는 호평을 내렸다. 기분 좋은 피드백을 받은 그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욱 많아졌다.

“‘장위치’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언어뿐만 아니라, 행동, 메이크업, 스타일 등 세세하게 주의를 기울였는데, 캐릭터가 리얼하다고 평가해주셔서 너무 기뻤다. 저를 딱 봤을 때 첫인상이 냉정하고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를 많이 봐주시는 것 같은데, 이면에 따뜻함이 있는 큰 언니 같은 느낌의 기대고 싶은 캐릭터를 맡아 연기해보고 싶다. 진짜 욕심이 생기는 건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거다. ‘김과장’ 여자 버전 같은 캐릭터도 좋고, 시트콤도 욕심난다.(웃음)”
차승연 사진=모도엔터테인먼트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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