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공포의 귀환..VIX 15% 뛰면서 200일 이평선 돌파

신기림 기자 2017. 3. 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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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가의 공포가 증시의 극적인 반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면서 한 동안 사라졌던 공포가 꿈틀거렸다.

이달 남은 기간 동안 급격한 반전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우와 S&P500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장에 한 동안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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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변동성은 운용실적 높일 수 있는 기회"
뉴욕 증권거래소.©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월가의 공포가 증시의 극적인 반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면서 한 동안 사라졌던 공포가 꿈틀거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VIX는 15% 정도 올랐다. 지난해 12월 30일로 끝난 한 주 상승폭(22.7%) 이후 가장 가파른 것이다.

VIX가 장기적 평균가로 향해 오르면서 시장에 다시 변동성 파도가 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엄밀히 따지만, VIX는 여전히 역대 평균 20을 크게 밑돌고 있다. 하지만 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요동칠 것이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고취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S&P500과 다우의 등락폭은 지난 109일 동안 1% 미만을 나타냈다. 지난 4개월 동안 월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리에 고취돼 선거 캠페인 동안 그가 약속한 각종 친성장 공약을 가격에 잔뜩 반영했다. 감세부터 인프라지출 확대와 탈규제까지 금융 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을 후끈 달아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충분했다.

하지만 지난주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를 폐기하고 대체하는 이른바 '트럼프케어'가 불발에 그치면서 시장은 트럼프에 대한 기대를 재설정하는 모습이다. 이달 남은 기간 동안 급격한 반전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우와 S&P500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분석가인 마크 뉴턴은 마켓워치에 '뉴욕 증시의 많은 섹터들이 상승베팅을 되감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섹터의 SPDR 상장지수펀드는 지난주 1.2% 떨어지며 지난 1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은행섹터는 3.7% 급락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헬스케어 문제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더 중요한 감세안에 집중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브래드 맥밀란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 수석투자책임자는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에 증시 후퇴는 완만하고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중기적 관점에서 (트럼프케어) 실패가 (의회) 승인보다 시장에 더 좋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단 시장에 한 동안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변동성 장세가 일부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호재라며 종목을 골라 수익을 실현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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