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56장으로 만든 단순한 게임, 98억원이 몰렸네요
킥스타터 모금 톱5 분석하니
쉽고 재미있는 아이템들 인기
'폭발하는 고양이'가 대표적
장난감'피젯 큐브'도 잭팟 터트려
2009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모금에 성공한 기획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12만1342개에 이른다. 세계 1250만 명의 이용자가 후원한 금액은 29억3000만 달러(약 3조2900억원)였다. 펀딩의 원리는 간단하다. 개인이나 기업이 상품·서비스 아이디어, 모금 목표액 등을 사이트에 올려놓으면 그것을 지지하는 킥스타터 회원이 후원자로 나서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디어의 각축장으로 불리는 킥스타터에서 역대 가장 많은 후원자를 모집한 사업 기획은 뭘까?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도, 기상천외한 발명품도 아니었다. “킥스타터는 산업의 흥행 공식을 따르는 게 아니라 나름의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그것을 원하는 군중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라는 찰스 애들러 킥스타터 공동창업자의 말에 딱 맞게 성공한 5가지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3위와 4위는 팬심을 자극해 성공한 케이스다. 3위인 ‘리딩 레인보우(Reading Rainbow)’는 1983~2006년 방송된 어린이 TV 시리즈다. 사라진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을 인터넷 전용 플랫폼으로 다시 제작할 목적이었다. 이 기획에는 2014년 540만 달러의 투자 금액이 몰렸다.
5위는 ‘돈은 안 되지만 정통 어드벤처를 만들고 싶다’던 미국의 게임 개발 업체 더블 파인(Double Fine) 프로덕션이 차지했다. 어드벤처 게임은 책을 읽듯 이야기를 진행하는 특성상 온라인 게임으로 발전하기 어려운 장르다. 모험적인 프로젝트는 2012년 10월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시작한 지 8시간 만에 목표 금액(40만 달러)을 넘어섰다. 이 프로젝트의 울림도 컸다. 당시 사기성 투자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크라우드 펀딩을 제한하던 영국 정부는 “게임 및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유용한 크라우드 펀딩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비디오게임 개발 업체가 투자금 모집에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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