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최루탄' 김선동, '통진당 후신' 민중연합당 대선 후보로 선출.."헬조선 뒤짚어엎겠다"

강영수 기자 2017. 3. 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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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는 논란이 제기된 민중연합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민중연합당은 26일 열린 대선후보 선출 선거에서 김 전 의원을 대선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단독 출마한 김 전 의원은 총 유효선거권자 1만 4072명 중 1만 148명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찬성 9677표(95.4%)를 득표했다.

김 전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2017년 장미대선은 촛불세대가 다른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촛불세대와 함께 ‘헬 조선’을 뒤집어엎고 다른 미래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2014년 12월 박근혜 독재정권은 김기춘 비서실장,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앞세워 원내 3당이었던 통합진보당을 강제 해산시켰다”며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은 비열한 정치공작이요, 야만적 정치탄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로는 부족하다. 박근혜가 낙인찍어 짓밟은 진보정치를 부활해야 진짜 봄입”이라며 “진보정치가 부활해야 한다”고 밝혀 통합진보당 재건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18~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 전 의원은 2011년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에 반대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4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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