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7' 권혁수, 예능고수들 벽 실감..이기광 '화장실 멘붕' 사건 (종합)

(서울=뉴스1) 손현석 기자 = 권혁수와 이기광이 예능 MC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26일 강제 브로맨스 배틀 tvN ‘공조7’(연출 전성호)이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이기광 등 예능MC 고수부터 생초보까지 아우른 7인의 생생한 입담과 미션 대결이 펼쳐졌다.

예능대부 이경규와 박명수는 파트너로 가장 먼저 등장, 녹화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어 나온 은지원이 이들에게 큰절을 했으나, 파트너 권혁수는 “혁수you~혁수you~”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며 등장, 정반대의 모습으로 보여줬다.

이어 권혁수는 “성대모사를 해보라”는 박명수의 제안에 김경호 노래를 힘차게 불렀으나, 이경규는 “성대모사 하는 애들은 오래 못 간다”며 일침을 날려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녹화 도중 이경규는 “권혁수가 뜨는 것 여부에 따라 (향후 예능을) 10년 동안 하느냐 못하냐가 결정이 난다”며 ‘병 주고 약 주는’ 조언을 이어갔다.

또한 김구라와 짝을 이룬 서장훈은 “김구라가 멘토이고, 가장 잘 맞는 파트너”라고 말해 오랜만에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김구라의 계속된 잔소리에 폭발하며 “은지원과 교체해 달라”고 요청, 출연진들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MC 이기광이 밝힌 첫 공조 미션은 ‘수갑 차고 하루를 보내라’였다. 그러자 서장훈은 “이러면 하차하겠다”고 초강수를 뒀으나, 김구라가 곧바로 “방송은 일 아니냐”며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파트너를 다시 고를 수 있는 ‘콤비 재결정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독 ‘긍정의 아이콘’ 권혁수의 연착륙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명수-이기광 콤비 결정 이후 권혁수는 ‘은지원 바라기’에서 갑자기 마음을 바꿔 “김구라와 콤비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지만 김구라는 “난 안해”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김구라-서장훈, 은지원-권혁수 콤비가 결정 난 뒤 이경규는 크게 실망했지만 “게스트 파트너가 있다”는 말에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하지만 이경규는 스페셜 게스트가 있는 장소로 이동한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평소 싫어한다고 그렇게 외치던 김유곤 책임 프로듀서(CP)였기 때문. 다른 멤버들도 “아이고”라며 아우성을 치면서도 환영했다.

우여곡절 끝에 ‘공조’ 멤버들은 각자의 숙소로 이동했고, 수갑 때문에 벌어지는 난감한 상황들을 몸소 체험해야 했다. 이 와중에 이기광-박명수 콤비는 헐거운 수갑을 손에서 빼고 편하게 지냈으나, 김구라-서장훈 콤비는 수갑을 찬 채 외출을 감행, 안전벨트를 다정하게 매주는 등 의외의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다시 수갑을 찬 박명수-이기광 콤비도 식사하러 밖으로 나갔지만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이기광은 “요즘 예능은 이러냐”며 ‘멘붕’에 빠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N ‘공조7’은 강제로 콤비가 된 출연진들이 배틀을 통해 최고의 예능인 콤비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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