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빅스비 탑재 '갤럭시S8' 곧 출시..삼성, 신뢰 회복할까

이윤주 기자 2017. 3. 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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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고동진 사장, 뉴욕서 29일 공개…발화 사고 딛고 관심 끌지 주목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술의 삼성’이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 ‘빅스비’의 탑재와 디스플레이의 변화 등 전작에 비해 여러 사양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당면한 과제는 역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의 악몽을 떨쳐버리는 것이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갤럭시S8 공개행사 무대에 오른다. 갤럭시S8의 핵심 가치와 그 성능을 처음 설명하는 호스트 역할이다. 고 사장은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7 언팩 당시에도 직접 무대에 나서 제품을 공개한 경험이 있는데, 갤럭시노트7의 뼈아픈 교훈을 갤럭시S8의 성공적 데뷔로 연결해 ‘결자해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및 생산·판매 중단으로 하락한 브랜드 가치를 정상화시키는 모델로 평가받을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배터리의 안전성 확인을 바탕으로 삼성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를 재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대에 다시 서는 고 사장이 어떤 모습으로 무슨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하고 있다. 고 사장은 지난해 발화 사고 이후 책임지는 차원에서 인사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온 것도 사실이다. 특히 갤럭시노트7을 1차 리콜하면서 발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조기 단종이라는 불명예를 초래한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갤럭시S8이 삼성의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S8은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돼 공개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 ‘빅스비’를 탑재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버튼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홈페이지에 이인종 부사장의 글을 통해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경우 터치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빅스비로 대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디스플레이는 전 제품에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5.8인치와 6.2인치의 두가지 모델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가 넓어진 대신 전면 홈버튼은 사라지고, 스크린에 가해지는 압력에 따라 기능을 수행하는 3D터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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