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밑 44m서 떠올라 뭍까지..세월호 인양 남은 작업은?

이상엽 입력 2017. 3. 26. 2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른 세월호, 이르면 내일(27일) 중에 목포로 떠나게 됩니다.

육지로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바다 위에서 하게 되는 작업은 어떤 것들인지 이상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4일 오전 6시 45분, 인양 작업 중 돌발 변수로 등장한 좌측 출입문 절단 작업이 끝났습니다.

이후 세월호는 수면 위 13m까지 모습을 드러냈고 자정쯤엔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어서 운반선에 얹은 세월호를 물 위로 띄우는 작업이 시작됐고, 어젯밤 9시 15분, 선체가 1075일 만에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월호는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고, 오랜 시간 부식되면서 녹슨 상태였습니다.

배 끝 부분엔 승용차와 굴삭기가 걸려 있기도 했습니다.

이젠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를 무사히 옮기는 게 관건입니다.

현재 선체의 물을 빼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 배의 아랫쪽에 균형을 잡기 위해 넣어 놓은 '평형수'를 배출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선체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미수습자와 유류품 등의 유실 우려가 제기됩니다.

배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단단히 고정한 뒤 이르면 내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합니다.

이후 모레쯤 목포신항에 도착해 준비된 공간에 옮기면 세월호는 뭍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