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판타스틱 듀오 시즌2' PD가 가수 이소라 캐스팅에 대한 신뢰를 밝혔다.

24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 시즌2'(이하 '판듀2')의 김영욱 PD를 만났다. '판듀2'는 지난해 11월 20일 종영한 '판타스틱 듀오'의 두 번째 시즌이다. 첫 시즌에 이어 일반인 도전자와 프로 가수의 듀엣 무대를 보여주되, '판듀2'에서는 시즌1의 다자 대결 구도 대신 1대1 라이벌 매치로 개편됐다. 또한 '판듀2'는 가수 이소라를 첫 방송 게스트이자 MC로 섭외했다.

이 같은 변화와 관련해 김영욱 PD는 자신감을 표했다. 먼저 그는 "일단 첫 방송에서 첫 녹화 분에서 담아낸 내용이 다 나가진 않는다. 쇼킹한 부분에서 끊긴다. 그걸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다"며 기대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갑을이 바뀌는 순간이 온다. 짜릿한 순간이 있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두 가수 이문세와 이소라가 대인배처럼 쿨하게 망가져 줬다. 패널 중 김준현이 어떻게 짚었냐면 '저런 거를 전현무가 시켰으면 할 일이 없는데 팬이 하니까 저 가수들이 저렇게까지 망가지는 구나'라고 하더라. 그런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영욱 PD는 "이소라는 여전히 노래를 너무 잘한다"며 감탄했다. 더불어 "입담이 너무 좋다"며 "남들과 다른 멘트를 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소라에게 왜 저 판듀를 골랐냐고 물었더니 '리허설 할 때 판듀가 되게 잘했다가 무대에서는 떨면서 되게 못했다. 그게 나랑 똑같더라. 확 공감이 되면서 흥하든 망하든 나 같은 사람이라 그냥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뒤이어 그는 "전현무가 빠르고 매끄럽고 경쾌하게 진행한다면 이소라는 그 사이사이에 얘기를 더 유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판듀2'가 일반인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동감해주는 역할이 필요한데, 전현무는 전체적인 구도 안에서 긴장감을 자극하는 아빠 같은 역할이라면 그 안에서 엄마 같이 사람들이 경쟁하고 싸울 때 품어주는 역할도 필요하다. 이소라가 그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이널 무대는 이소라 혼자 진행을 하는데 그 순간 무대가 달라지더라. 이소라 혼자 무대에 서니 모두가 경청했다"고 강조했다.

'판듀2'는 오는 26일 저녁 6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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