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선주자 안보 경쟁 '활활'..당심 잡기에 '총력'

이정호 기자 입력 2017. 3. 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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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들은 26일 대선 경선 전 마지막 휴일을 맞아 막판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천안함 피격 7주기와 책임당원 현장투표일을 맞아 안보 경쟁이 한층 불을 뿜었다.

김관용·김진태·이인제·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KBS 토론회에서 강경한 대북정책을 앞다퉈 쏟아냈고, 이들의 안보 경쟁은 장외에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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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 책임당원 현장투표 실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 경선토론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2017.3.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들은 26일 대선 경선 전 마지막 휴일을 맞아 막판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천안함 피격 7주기와 책임당원 현장투표일을 맞아 안보 경쟁이 한층 불을 뿜었다.

김관용·김진태·이인제·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KBS 토론회에서 강경한 대북정책을 앞다퉈 쏟아냈고, 이들의 안보 경쟁은 장외에서도 이어졌다.

홍준표 후보는 토론회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술핵 배치, 군 체제 개편을 골자로 한 국방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이날 인적네트워크인 휴민트(HUMINT)로 수집된 대북 정보를 위해서도 우파가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홍 후보는 "미국이 한국에 정보를 제공한 가장 큰 이유는 전자 정보만으로 안됐기 (때문이다.) 휴민트를 가지고 북한에 직접 들어가 확인하는 것은 한국만이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좌파 정부 10년 동안 북한에 자료가 다 넘어가 북한이 대숙청을 했다"고 주장하며 '우파 정부론'을 내세웠다.

김진태 후보 역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용사들의 묘역 등을 참배하며 '정통보수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날 그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등 역대 대통령 묘역도 차례로 참배했다.

특히 김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 묘역 앞에서 "초대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이 안 계셨으면 이미 우리나라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잘 살게 해주셨다는 것도 맞지만 그분들이 안계셨으면 대한민국이 지도상에 없어졌을 것이다. 그런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밝혔다.

TK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며 지역의 '맹주'로 여겨지는 김관용 후보(경북도지사)와 '보수적자' 구심점 역할을 자처하는 홍준표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하는 설명이다.

반면 김관용 후보는 홍준표·김진태 후보에 화력을 집중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 자격에 심각한 결함을 지닌 후보들이 유력한 최종 주자로 나서고 있다"며 "홍준표·김진태 의원이 그 당사자들"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성완종 의원으로부터 불법적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 계류 중에 있고, 김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 둘 중 한 명이 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정됐다가 법적 문제가 불거지면 한국당은 후보도 없이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광림)가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후보 자격에 대한 긴급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대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서울 마포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현장투표를 진행했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6일 서울 마포구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선출 위한 경선 현장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맹우 사무총장, 김광림 선관위원장, 인 비대위원장, 정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2017.3.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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