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터널', 최진혁의 최진혁에 의한 최진혁을 위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26 11: 36

코믹, 멜로, 액션 (에로는 빼고)까지. OCN '터널' 속 최진혁이 고군분투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첫 방송된 '터널'에서 최진혁은 1986년 열혈 형사 박광호로 완벽하게 분했다. 검정 가죽 재킷을 입고 범인들을 향해 거친 말을 내뱉으며 그 시절 무대포 형사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다만 사랑하는 연인 연숙(이시아 분) 앞에서는 숙맥이었다. 맞선 이후 전화 한 통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 하지만 그는 특유의 남성미로 사랑을 쟁취했고 달콤하고 다정한 매력으로 멜로 분위기까지 이끌었다. 

범인을 잡을 때엔 터프가이 그 자체였다. 특유의 촉을 발휘해 여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고등학생을 추적했고 주먹으로 협박하면서까지 자백을 받아내려 애썼다. 유족들의 아픔까지 200% 공감하며 마음 따뜻한 형사 캐릭터를 멋지게 그려냈다. 
최진혁이기에 가능했다. 큰 체구에 묵직한 저음은 열혈 형사 캐릭터와 딱 어울렸다. 차진 욕설에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 역시 마찬가지. 여기에 이시아와 그리는 멜로 이야기와 간혹 터져나오는 코믹 연기까지. 최진혁의 다채로운 매력이 '터널' 첫 방송부터 터져나왔다. 
최진혁은 이번 작품에 '올인'했다. 2015년 의가사제대 후 무릎 재활 치료에 집중하면서 '터널'에 캐스팅됐는데 다친 상태가 악화됐을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사를 맞고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으면서까지 '터널'에 집중하고 있는 그다. 
최진혁의, 최진혁에 의한, 최진혁을 위한 '터널'이다. 데뷔 10년 만에 첫 주연을 따낸 그에게 안방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 응원이 집중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터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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