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文 자체가 적폐" 홍준표 "좌우 모두 세탁기 돌리겠다"

2017. 3. 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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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6일 야권의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표 슬로건 '적폐청산'을 놓고 "야권이야말로 적폐청산 대상"이라며 반격에 나서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과거 지향적인 적폐청산론은 이념적으로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문 전 대표는) 또 다른 갈등과 분열로 정권을 잡으려 한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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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주자들, 文 적폐청산론 맹공..국보법 두고 金·洪 입씨름도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왼쪽부터),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26일 오전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경선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26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6일 야권의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표 슬로건 '적폐청산'을 놓고 "야권이야말로 적폐청산 대상"이라며 반격에 나서며 맹공을 퍼부었다.

네 주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한국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공통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그분(문재인) 자체가 적폐"라면서 "우리나라를 좌경화시킨 것 자체가 적폐인데 누가 누구를 상대로 (적폐를) 이야기하느냐"고 공격했다.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문 후보는 북한 김정은과는 친구로 지내겠다고 하고 반대 정당은 청산대상이라고 한다"면서 "적폐는 좌파 정권 10년 동안 더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폐는 좌파에도 우파에도 있다"면서 "내가 집권하면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새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좌파 세력이 얼마나 무능한지와 그들의 적폐가 지난 (박근혜) 정권의 적폐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국민에게 인식시키면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과거 지향적인 적폐청산론은 이념적으로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문 전 대표는) 또 다른 갈등과 분열로 정권을 잡으려 한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과 홍 지사는 적폐청산론을 이야기하던 중 김 의원이 홍 지사에게 "북한이 국가인지, 국가보안법이 있어야 하는지를 O, X로 이야기하라"고 요구하면서 다시 충돌했다.

김 의원은 홍 지사가 2007년 북한을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로 한 규정을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부분을 문제 삼으면서 "북한을 국가로 인정할 여지가 없다"고 공격했다.

홍 지사는 "당시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고 해서 우리가 폐지를 막기 위해 법을 개정하자고 한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표가 주도했고 내가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법상으로는 국가이고 우리 헌법에서는 우리만 국가이기 때문에 국제법과 헌법이 충돌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지사는 "초등학생 토론도 아니고 어떻게 O X로 대답하라고 하느냐. 참 어이가 없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밖에 홍 지사는 '노무현 자살 발언'의 막말 논란에 대해 "막말이 아니라 팩트를 좀 거칠게 표현할 때가 있다. 사실 그대로 말할 수 있는데 막말, 품격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좀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가 MBC 정상화를 거론한 것에 대해 "특정 방송사가 잘못됐다고 하는데 그 자체가 헌법 위반 아니냐"면서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파면사유"라고 비판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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