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이인제, 홍준표에 "민주·국민과 정체성 같냐" 맹공

구교운 기자,이정호 기자,한재준 기자 2017. 3. 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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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 김진태·이인제 후보는 26일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홍준표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보수의 위기' 관련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기이지 보수 전체의 위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나머지 후보들은 홍 후보의 후보 단일화 주장과 결부시켜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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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TV토론] '보수단일화' 주장 洪 두고 비판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경선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김관용, 김진태, 이인제. /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이정호 기자,한재준 기자 =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 김진태·이인제 후보는 26일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홍준표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보수의 위기' 관련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기이지 보수 전체의 위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보수의 대표로 뽑았던 분이 대통령을 하면서 국민 앞에 부끄러운 행태를 보여왔다"며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탄핵을 해 보수 전체가 부끄럽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나머지 후보들은 홍 후보의 후보 단일화 주장과 결부시켜 비판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압도적 다수가 탄핵에 찬성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그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의견이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의당 박지원과 손을 잡는다고 하는데 그들과 정체성이 같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또 "지금 (한국당은) 경선 중인데 다른 후보랑 연대하겠다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안철수·유승민과 연대할 경우 잘못하면 한국당 당원들은 후보도 못 내고 안철수·유승민을 밀어야 할 수도 있다.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도 "당은 개인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당의 후보가 결정되고 결집을 하면 민주당과 양강 구도가 될 수 있다"강조했다.

이어 "그 다음 전략적으로 바른정당, 국민의당과 협력할 수 있다"며 "그런데 절차 없이 바로 (후보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더 혼란스럽게 하고 양강구도로 설 수 있는 것을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1년 동안 진행되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우리를 알릴 시간이 없다"며 "그래서 연대하고 연합해서 대선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맞섰다.

이어 "좌파의 전유물이었던 선거연대를 우파에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고스란히 바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시간이 없기 때문에 경선하는 과정이라도 이야기할 것은 해야 한다. 거기에 무슨 원칙을 이야기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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