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취재수첩] 박관천 "김기춘이 3인방 비리 덮어" 폭로

봉지욱 2017. 3. 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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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6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박관천 전 경정이 전격 출연한다. 박 전 경정은 '정윤회 등 십상시의 국정 개입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다.

인터뷰는 6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 전 경정은 십상시 문건의 전말, 정윤회와 최순실의 실체, 김기춘과 문고리 3인방에 대해 상세히 증언했다.

◇ "김기춘이 문고리 비리 덮었다"

박 전 경정은 국정 농단 외에 문고리 3인방의 개인 비리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의 비위 혐의는 모두 김기춘 전 실장에게 보고됐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경정) : (기자 : 문고리 3인방 개인 비리는 없었습니까?) 저는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제가 업무상 수행한 일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은 못 드리지만.. 제가 양심에 의해서 말할 때 저는 없다고 절대 말 안 합니다. (기자 : 근데 거기에 대해서 뭐 징계나 조사나 전혀 이뤄지지 않았나요? 언론 보도도 전혀 없었어요) 안 했죠. 제가 말씀드렸잖습니까. 소위 당시에 밖에서 볼 때 왕실장(김기춘)이라는 분도 그걸 외면하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누가 하겠습니까.]

3인방의 비위와 전횡을 뻔히 알면서도 외면했다는 거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김기춘 전 실장의 추가 혐의(직무유기 등)가 될 수도 있다.

◇ 장시호 옥중 인터뷰 "이모부 정윤회 비선 모임 진실은…"

제작진은 '십상시 문건'의 진위도 추적했다. 검찰은 2년 전, '십상시 모임은 허위'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추적 과정에서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 제공자는 바로 장시호 씨. 장 씨는 제작진과 진행한 두 번째 옥중 인터뷰에서 이모부 정윤회를 정조준했다. 장 씨는 십상시 모임에 대해 어떤 증언을 쏟아냈을까. 제작진은 강원도에서 칩거 중인 정윤회 씨와도 만나 입장을 들었다.

박관천, 정윤회 그리고 장시호. 이들의 충격적인 증언과 생생한 현장 추적을 담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박관천 단독 인터뷰 - 십상시 문건 전말' 편은 내일(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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