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장희진, 긴급투입 무색케 한 섬세+울분 연기 (종합)

손현석 기자 2017. 3. 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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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에서 장희진은 건강 악화로 중도 하차한 구혜선이 열연했던 모창가수 정해당으로 변신, 이경수(강태오 분)의 이별 통보로 폭음하다 쓰러지는 첫 장면부터 등장했다.

이후 이경수는 수술을 통해 눈을 뜨게 될 것을 예고했고, 박성환은 "친구 사이 아니냐"는 유지나의 말에 분노하며 "친구든 뭐든 당신은 나한테 온다"고 강한 어조로 말하며 극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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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합니다’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손현석 기자 = 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에서 장희진은 건강 악화로 중도 하차한 구혜선이 열연했던 모창가수 정해당으로 변신, 이경수(강태오 분)의 이별 통보로 폭음하다 쓰러지는 첫 장면부터 등장했다.

정해당은 눈 먼 이경수가 무리해서 택시를 타고 찾아와 대면한 자리에서 “나 찾으려 여기까지 왔어요?”라며 “그러면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요 라고 말했나요”라고 말했다. 이것이 장희진의 첫 대사였다.

워낙 감정이 폭발하는 신이라 장희진의 첫 연기는 다소 어색했던 게 사실. 그러나 차츰 자연스런 연기로 극에 대한 몰입도를 서서히 높여갔다. 특히 기획사 1호 연예인을 찾는 박현준(정겨운 분)과의 호흡에서 특유의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것.

장희진은 정겨운과의 첫 대면에서 “유지나의 유자도 얽히고 싶지 않다”며 당당하게 새침한 표정으로 연기를 펼쳐나갔다. 그뿐만 아니라 가족들과의 갈등에서 “누구는 하고 싶어서 (모창가수) 하는 줄 아냐”, “난 엄마가 아니다. 언니야 언니!”라는 등 격정적으로 토로하는 신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이런 가운데 유지나(엄정화 분)와 재벌 회장 박성환(전광렬 분)의 애정은 깊어만 갔다. 유지나는 박성환과 데이트를 즐기다 “역시 사람들 속에서 살아야 하나보다”며 박성환의 집에 들어가 사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현준은 그런 아버지 박성환에게 “그깟 여자 말 한마디에 흔들리다니…”라며 유지나를 감싸는 모습에 분노했다. 성경자(정혜선 분) 역시 “괜히 연예인 나부랭이가 아니다” “저기 있는 저 물건(유지나) 내 눈 앞에서 치워!”라고 호통쳐 향후 극한 대립을 예고했다.

이후 이경수는 수술을 통해 눈을 뜨게 될 것을 예고했고, 박성환은 “친구 사이 아니냐”는 유지나의 말에 분노하며 “친구든 뭐든 당신은 나한테 온다”고 강한 어조로 말하며 극은 마무리됐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와 그의 모창가수 정해당이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고 설키며 펼치는 인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매주 토, 일 저녁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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