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조사 후 최순실 첫 소환.."박 전 대통령 구속 걱정"

전병남 기자 입력 2017. 3. 25. 21:00 수정 2017. 3. 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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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 뒤 처음으로 오늘(25일) 검찰에 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를 고심하는 시점이라 관심이 쏠렸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오늘 낮 2시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한 지난 21일 이후 첫 소환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 준비와 관련해 최 씨를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최 씨 대부분의 혐의가 박 전 대통령과 공모 관계에 있는 만큼, 오늘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내용이 언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 당시 대질을 염두에 두고 최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최 씨가 거부했습니다.

최근 최 씨는 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될지를 물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우병우 전 수석이 최 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박 전 대통령의 지시 또는 묵인으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민정수석실에서 우 전 수석과 함께 근무했던 검사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관련 기록과 법리 검토를 토대로 의견을 정리해, 다음 주 초쯤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다음 주 안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우)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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