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중국 大참사' 피로감 안구정화 시켜준 신태용호

이상완 기자 2017. 3. 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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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보여줘야 할지 딜레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4개국 대회를 앞두고 엄살 아닌 엄살을 피웠다.

축구팬들의 분노 게이지가 높아진 상황에서 아우격인 신태용호가 첫 출격했다.

2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출항한 신태용호는 온두라스를 3대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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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 김승우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지 딜레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4개국 대회를 앞두고 엄살 아닌 엄살을 피웠다. 5월 U-20 월드컵 본선이 중요한 까닭에 전력 노출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자신감 소득과 전력 최소화 등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걱정과 달리 신 감독의 선택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딜레마라던 신 감독의 아이들은 수준 높은 개인기와 골 결정력으로 지난 23일 축구팬들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던 피로감을 깔끔히, 말끔하게 안구정화(눈을 정화시킨다는 신조어)를 시켜줬다.

큰 형님격인 슈틸리케호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중국(0-1패)에 대참사를 당했다. 축구팬들의 분노 게이지가 높아진 상황에서 아우격인 신태용호가 첫 출격했다.

2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출항한 신태용호는 온두라스를 3대2로 승리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아르헨티나를 대비해 온두라스를 상대로 비법을 찾아냈다.

신태용호가 추구하는 4-3-3의 공격적인 전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큰 틀 속에 선수들의 개인기와 공격 짜임새가 인상적이었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백승호(바르셀로나 B) 조영욱(고려대)의 삼각편대는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이승우와 백승호가 좌우 날개로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다니는 동안 조영욱과 2선이 적진을 파고들었다. 이날 신태용호는 3골을 넣었는데 완벽한 골이었다. 전반 13분 선제골은 개인기에 의한 골이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이승우가 잡아 짧게 드리블을 치고 들어간 뒤 문전을 슬쩍 보고 올려줬다. 미리 자리 싸움에서 선점하고 있던 정태욱이 살짝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두 번째 골도 김승우가 감각적인 헤딩골로 넣어 승기를 잡았다.

세트피스 전략도 완벽했다. 후반 백승호의 세 번째 골을 포함해 모두 세트피스에서 골이 터졌다. 공수 연계 플레이, 압박, 골 결정력 등 완벽한 경기였다. 다만, 수비에서 순간 흔들리는 집중력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떠올랐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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